| 농협사료(사장 남경우)가 지난 9일 0시부로 사료가격을 또 인하했다. 농협사료는 지난 1월16일 비육사료를 최고 6%까지 인하한데 이어 이번에는 양돈·낙농·양계사료에 대해 평균 2%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 대상은 양돈사료 25개 품목, 양계사료 30개 품목, 낙농사료 15개 품목 등 모두 70개 품목이다. 국내 최초로 사료가격연동제를 도입한 농협사료는 이번 사료가격인하로 지난 2004년 11월 이후 8차례에 걸쳐 최소 20% 이상 가격을 내리게 된 것은 양축농가 경영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기본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특히 많은 사료업체 중에서 농협사료만 8차례에 걸친 가격인하를 연속으로 실시하게 된 배경에는 환율의 안정이라는 요인도 있겠지만 조합원 중심의 투명경영, 철저한 원가절감 시스템 실행, 모든 이익을 사료가격인하와 품질강화를 통해 농가에 환원하겠다는 협동조합 이념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 제천에서 육계 27만수의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구씨(55)는 “농협사료의 역할이 양축농가들에게 큰 힘이 된다. 농협사료의 지속적인 대 조합원 봉사경영을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가격인하를 반겼다. 한편 농협사료는 계속된 가격인하 효과로 인해 사료판매물량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협사료는 판매물량이 5월8일 현재 전년 동기대비 5만3천톤 늘었으며 국내사료 시장점유율도 16%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