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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발전 대책 논의 4년째 제자리 걸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5.10 11: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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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가 4년째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발전적 논의를 위한 낙농발전협의회가 출범한 것은 지난 2003년 9월 16일이다. 당시 원유 과잉에 따른 수급 불균형 구조를 해소함은 물론 낙농산업의 장기 발전적 안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한 낙발협의 낙농발전대책 논의는 그러나 4년째인 오늘까지도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물론 지난해 7월 정부가 낙발협에 내놓은 진흥회 농가의 직결체계 전환과 조합중심의 집유체계 개편 등을 골자로 한 낙농종합대책은 낙농산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내 비쳤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지만, 이 또한 1년 가까이 논의만 거듭한 채 뚜렷한 정책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테면 조합을 통한 직결체제 전환과 관련, 정부는 낙농 농가들이 조합을 통해 원유거래교섭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생산자 단체인 낙농육우협회는 이같은 직결체제 전환은 근본적으로 유업체와의 거래 교섭력 확보에 한계가 있음을 주장하며 의견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처럼 낙농산업발전 대책 논의가 4년째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가 하면, 정부가 내놓은 낙농종합대책에 대해 생산자 단체가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낙농농가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의 골이 너무 깊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그동안 인내를 갖고 충분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생산자단체들의 열린 마음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정부가 낙농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가운데 낙농가들도 좀더 열린 마음으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낙농발전대책논의의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나아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