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육 출하시 한우 1마리당 1백만원 이상의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급육 생산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지난 4월 전체 한우 출하두수는 2만9천7백74두이고 이 가운데 1등급 이상은 1만2천27두로 전체의 40.4%였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등급별 가격차다. 농협 축산유통부 자료와 등급판정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도축된 한우지육의 평균가격은 ㎏당 1만4천7백86원. 6백㎏ 한우 1두를 출하했을 경우 농가는 5백72만9천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만약 출하한 소가 1등급 이상의 성적을 받았다면 계산은 달라진다. 1등급 이상 한우지육의 평균가격은 ㎏당 1만7천9백56원으로 평균 등급에 비해 3천원 이상 비싼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6백㎏ 한우 1두를 출하한 경우 농가의 수취가격은 6백86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같은 6백㎏ 한우 1두를 출하하더라도 1등급 이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비육우 1년 사료비와 맞먹는 1백13만1천원을 더 버는 셈이다. 생산비 절감의 측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며, 전체 한우의 가치로 따져 보면 그 크기는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한편, 출하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거세우의 경우 전체 6천4백18두 가운데 3백85두만 2등급 미만의 성적을 받아 전체 94% 이상이 2등급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소의 경우 1등급이상이 가장 많은 반면 등외등급과 3등급도 적지 않았으며, 수소는 1등급 이상이 4백67두로 고급육 출현이 극히 미미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