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지역 양봉농가들이 키우고 있는 벌이 배 과수원에 살포하는 농약에 의해 떼죽음을 당하는 피해가 크게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양봉협회 나주분회와 양봉농가들에 따르면 나주지역 배 과수원에서 살포한 농약으로 인해 나주배 과수원 인근의 양봉농가들이 기르고 있는 벌이 폐사하면서 본격적인 아카시아 꿀 채취시기를 앞두고 벌꿀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것. 전남 나주시 남평읍 봉산리에서 3백군의 양봉을 하고 있는 윤진현씨는 “지난 4월20일경부터 벌이 죽기 시작하면서 매일 1봉군당 수천마리의 벌이 죽어 현재 1봉군(약 5만마리)당 3만여마리가 폐사했다”며 “앞으로 아카시아 꿀을 채취해야 하는데 일벌이 턱없이 부족해 꿀을 제대로 채취할 수 없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씨는 “아카시아 꿀 채취를 위해 계상벌통 20개를 새로 구입했으나 기존 벌통의 벌 폐사가 워낙 많아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걱정했다. 정우연 양봉협회 나주분회장은 “예년의 경우 배 재배농가들이 배꽃이 피어있을 때 독성이 강한 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았는데 올해 배꽃이 질 무렵 살충제를 살포해 피해가 발생했다” 며 “이 같은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배 재배농가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나주=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