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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위생 관리 강화 긴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5.15 10: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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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유의 유질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외국과 같이 체세포수가 일정 기준에 미달할 경우 아예 집유를 정지하는 등 원유 위생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유질유방염연구회(회장 박용호)는 지난 11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FOSS 창립 50주년 기념학술세미나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문진산 박사는 ‘외국의 원유가격 제도 현황 및 국내산 원유의 유질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내 유질은 과거에 비해 매우 좋아졌으나 외국의 원유와 비교시 여전히 위생수준 및 영양적 측면에서 더욱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진산 박사는 “영국, 노르웨이, 뉴질랜드, 덴마크 등의 나라에서는 체세포수가 40만을 초과하면 집유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며 낙농선진국들이 해마다 등외 집유정지 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원유검사제도의 보완과 농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박사는 특히 “국내 체세포수 검사는 외국의 기준에 비해서 위생등급이 하향 설정돼 있으며 일반 세균수에 의한 획일적인 적용에 따라 국내산 유제품에 대한 품질까지 의구심이 들수 있다”며 “세균수 기준을 현행 50만에서 30만, 10만으로 단계적으로 조정해야 하며 유제품 특성에 맞게 저온성, 내열성 세균, 대장균군 검사항목 등 세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박사는 또 “체세포수도 외국의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현행 75만에서 50만, 40만으로 단계적으로 조정해 유질 향상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수입전면 개방을 앞두고 안전하고 깨끗한 우유를 생산해야 할뿐만 아니라 유지방 편향적 유대체계를 개선해 소비자들의 단백질 선호의 식생활 패턴 변화에 맞는 유대체계 개선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