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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육 생산 비결?“깨끗한 환경과 맑은 물이죠”

횡성 교석농장 김교석 사장 vs 농협사료 원유석 전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5.15 10: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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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1백17㎏ 슈퍼한우의 탄생이 한우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박사로 통하는 농협사료 원유석 전무가 슈퍼한우 탄생의 주역 김교석 사장을 만났다. 김사장의 농장에서 만난 이들의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구성했다.

▶원유석 전무: 최근 1천1백17㎏의 슈퍼한우를 만들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감은.
▶▶김교석 사장: “물론 기분은 최고다. 이번에 출하한 소가 모두 22두다. 특히 이번에 출하한 22마리의 거세우 가운데 딱 1마리를 제외하고는 전부 육질등급 1등급 이상을 받았다. 아울러 이 가운데 1천만원 이상을 받은 소가 4두나 있어 총 벌어들인 돈이 2억 2백 만원 정도 된다. 아무튼 요즘은 살맛난다.”

▶이번에 1천1백17㎏을 받은 소도 36개월을 사육했고, 출하한 소들이 전체적으로 사육기간이 길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특별히 사육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이유는 없다. 현재 농장이 있는 횡성군 강림면 지역의 사육농가 대부분이 이렇게 하고 있고 나 역시 한우사육을 처음 시작했던 30년 전부터 키워온 습관이고 요즘처럼 송아지 가격이 비쌀 때는 장기비육으로 몸체를 크게 키워 출하하는 것이 수익에 도움이 되는 면도 있다.

▶이번에 이슈가 되는 것은 체중이 큰 것도 있지만 그 보다 육질이 1++등급을 받은 것인데, 특별한 사육기술이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보다시피 농장의 입지가 상당히 좋다. 사방으로 바람이 통해 농장바닥이 항상 건조하고, 물이 좋아 소들이 잔병이 없는 편이다. 하나 노하우라면 밀식을 자제하고 되도록 넓은 공간을 할애해 운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한우산업은 물론 축산업 전체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솔직히 요즘 한우 사육하기는 정말 쉽다. 축협에서 컨설팅해주는 대로 최대한 따라주고 부족한 점, 안 되는 점에 대해서는 작목반과 함께 해결책을 찾고 하면 소는 저절로 크고 주인에게 보답한다. 미래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지만 고급육 사육 노하우를 길러 한우만의 장점을 극대화 시킨다면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