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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등 농민단체 강력 대응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11 12: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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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생우의 국내 도착을 앞두고 한우협회를 비롯 농민단체들이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한편 확고한 국내 한우 산업 안정 대책을 촉구하고 나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호주산 생우 6백70 마리가 현지 검역을 마치고 선적, 15일 인천항에 도착해 일부를 내리고 이어 나머지 소들은 부산항에서 내려 검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우협회(회장 이규석)를 비롯 전국농민단체협의회(회장 김남용), 한국농업경인중앙연합회(회장 곽동신)는 각각 생우 수입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특히 한우협회는 그동안 수입 생우를 사육하는 농가에 사료를 공급하는 업체의 사료는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생우 수입 저지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어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우 수입이 이뤄져 국내 도착을 앞두게 되자 협회 회원을 부산과 인천으로 나눠 강력 저지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또 전국농민단체협의회도 최근 한우협회와 의견을 같이하는 성명을 내고 생우 수입을 규탄하면서 철저한 검역을 통해 병원균이 유입되지 않도록 할 것을 강조하고 아울러 부분별한 생우 수입이 이뤄지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 쇠고기 구분 판매제의 WTO규정 위반 판정에 뒤이은 생우의 수입은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축산 농가의 사육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릴수 있는 문제』라며 생우 수입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한농연중앙연합회는 이와 아울러 원산지 표시제를 반드시 도입하고, 한우 사육농가에 대한 직불제를 실시하는가 하면 수입생우의 국내산 인정은 현행 6개월에서 1년이상으로 할 것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호주산 생우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두원식품 측은 『어차피 부족한 쇠고기를 공급하는데 있어서 생우를 수입해 비육 출하할 경우 농가에 소득을 줄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생우 수입을 강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