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탐지견이 국경 검역의 첨병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01년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 탐지견을 처음으로 투입, 불법 휴대축산물에 대한 검역을 실시한 결과 거의 1백%에 가까운 놀라운 적발 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탐지견의 놀라운 국경검역 첨병 역할에도 불구하고, 탐지견과 탐지 요원의 절대부족으로 국경 검역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인천지원에 따르면 현재 탐지견을 통한 검역은 교관 1명과 9명의 탐지요원이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탐지견 26두 중 14두가 검역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하루 인천 공항에 착륙하는 86편의 항공기 중 20여편을 감당하기에도 벅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역원에서는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등이 발생한 중국, 러시아, 몽골,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11개국 27개 노선에 탐지견을 집중 투입하고 있으나 검역 대상 물량에 비해 탐지견이 턱없이 부족, 원활한 불법휴대축산물 검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불법 휴대축산물에 대한 국경 검역을 보다 철저히 하기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탐지견과 탐지요원을 크게 늘려야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천공항의 휴대축산물 검역건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이중 탐지견에 의한 검색 실적이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탐지견을 통한 검역 강화는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검색 능력이 뛰어난 탐지견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14두의 탐지견과 9명의 탐지요원을 4배가량 늘려주고 탐지견 센터를 설립해 보다 체계적인 훈련과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휴대축산물 검색방법으로는 세관의 X-ray 투과와 여행자 자진신고, 무작위 세관 개장검사 등의 위주로 운영되어 오다가 지난 2002년부터 탐지견을 활용하고 있는데 검색능력이 아주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