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농이 농업시스템의 기초이며 농업·농촌 발전전략의 중심임을 선언하는 등 한국 농업의 정서가 많이 반영된 21세기 신(新)농민헌법인 ‘세계농민헌장’이 제37차 세계농업인연맹(IFAP) 서울총회에서 제정됐다. 세계 최대의 농업인 비정부기구인 세계농업인연맹(IFAP)은 지난 19일 서울총회 폐막식에서 농협중앙회가 제안한 ‘세계농민헌장’을 83개국 1백18개 농업인단체 대표들의 지지를 받아 제정, 공포했다. 세계농업인연맹은 이번에 공포한 ‘세계농민헌장’을 UN 결의안으로 채택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계농민헌장의 주요내용은 ▲농업·농촌·농민의 역할과 가치 인정 ▲농민단체의 주도적 역할 보장 ▲영세 가족농 보호와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와 농촌의 상생 및 균형 발전 ▲농업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보장 ▲농촌빈곤 퇴치를 위한 정부 및 국제기구의 관심과 지원 촉구 ▲공정하고 공평한 농산물 무역규범 채택 ▲ 유통시장에서의 농민 역할 보장 ▲여성농민과 청년농민에 대한 관심과 배려 ▲국제적 유대와 협력 강화 등 10개항으로, 전 세계 농민의 권리와 의무 인정을 위해 모든 국가와 단체, 관련당사자들의 관심과 동참을 축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정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