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고기 생산이력추적시스템 문제가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17일 긴급회장단 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협회의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우협회 회장단은 생산단계에서부터 전 두수에 대해 DNA검사를 실시,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중앙정부 및 지자체에 적극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남호경 회장은 “도축단계에서 샘플링 검사만 실시하는 현 시스템으로는 한우산업을 보호하기에 부족하다” 며 “현 상황에서 만약 한우에 BSE가 발생한다면 한우산업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밖에 없으며, 생산단계에서 전 두수 DNA검사를 통한 등록을 요구하는 것은 산업을 지키려는 농가들의 절실한 목소리임을 명심해 달라”고 관계자들의 이해를 촉구했다. 협회는 또 현재 각 지역별로 이뤄지고 있는 유통감시단 활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중앙단위 운영협의회를 구성키로 하고 초대 운영협의회장으로 현 임경철 한우협회부회장을 선임했다. 아울러 최근 한우와 생김새가 흡사한 뉴질랜드 산 리무진 생우(암소)가 오는 7월 중 수입될 예정이라며 각 지역별로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도축세 폐지, 한미FTA저지, 부루세라 근절 등 현안 10여 가지에 대해 6시간 동안 열성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