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록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이표장착사업이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양록협회(회장 김수근)는 전염병 예방과 양질의 양록산물 생산을 위해 오래전부터 이표장착사업추진을 정부에 건의해 왔고, 비로소 올해가 사업추진 원년이 됐다. 하지만 예상보다 부족한 예산을 배정받아 사업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양록협회 이선우 부장은 “정부에서 올해 사슴이표장착사업에 배정한 예산은 1억1천만원이다. 이는 이표를 구매하는 수준 밖에 안 되고 인건비나 제반 비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하고 “어렵게 시작한 사업을 망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협회 내부적으로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아울러 협회에서 소화하기 힘든 부분을 농림부가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계획을 일부 수정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정부주도하의 사업은 줄어들고 생산자 스스로 책임감있게 추진하는 사업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양록협회에서도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런 주인의식이 바탕이 될 때 정부는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