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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돼지값 상승폭 크게 둔화

농경연, 3·4분기 축산관측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5.29 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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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임박한 가운데 한우와 돼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젖소 사육두수 감소는 지속되고 육계와 계란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예년에 비해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정섭) 농업관측정보센터가 발표한 3/4분기 축산관측은 도축두수 증가로 인해 산지가격의 계절적 상승폭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매년 6~8월에는 쇠고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이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한육우 도축두수 증가로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며 인공수정 실적 증가로 한육우 사육두수 증가추세가 지속되면서 6월의 사육두수는 1백93만6천두, 9월에는 1백99만6천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젖소는 사육두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6월 48만두, 9월 47만9천두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 1.3%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착유우 두수는 6월에 22만9천두로 전년동월보다 3% 감소하지만 고능력우 위주 사육으로 산유량이 증가해 원유 생산량은 1% 수준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돼지 역시 미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영향을 받아 산지가격은 상승하지만 지난해에 비해에 비해서는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측센터는 6~8월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8.2% 하락한 25만~26만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05년 하반기 이후 모돈수 증가로 사육두수는 증가하면서 6월 9백3만두, 9월 9백24만두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은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 위축으로 인해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간보다 하락해 2005년 현재 생산비 9백8원보다 낮은 7백~8백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산란 노계 도태가 계속 지연될 경우 계란의 품질 저하와 가격의 약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육계의 경우 닭고기 최대 성수기인 복경기를 앞두고 사육수수 증가로 인해 전년보다 크게 하락한 7백~9백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높은 육용 실용계 생산잠재력으로 인해 종계 노계 도태가 지연될 경우 복 경기까지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