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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 백신만으론 ‘역부족’

“폐사 원인 대부분 합병증 … 복합적인 처방 병행해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5.29 11: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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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의과학검역원 양돈질병분야협의체가 지난 24일 경기도 안양소재 검역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국내 PRRS 현황 및 예방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 및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PRRS 국내발생현황 및 대책’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선 박봉균 서울대 교수는 “PRRS 바이러스의 변이가 워낙 심해 백신을 하더라도 접종효과가 적은 사례가 발견 된다”고 지적하면서 “PRRS 바이러스의 양성율이 전국 평균 38%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앞서가는 양돈장에서 조차 이유자돈수가 2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류영수 건국대 교수도 외국의 근절사례를 소개하며 “당해농장의 혈청을 활용한 백신이 효과가 높다고 하지만 이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제, “PRRS바이러스의 특성과 유전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백신만으론 PRRS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PRRS 감염 여부만을 진단한다고 해도 외국의 PRRS전문진단 기관 13개중 1개소 정도가 높은 정확도를 보일정도로 진단이 힘들다고 밝혀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도 각계 전문가들은 PRRS의 심각한 피해와 양돈농가들의 백신에 대한 전적인 의존을 경계했다.
예재길 박사(엘랑코)는 지난 2000년만 해도 PSY가 18-20두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14두까지 떨어져 국제경쟁력에 치명타를 입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는 PRRS와 함께 PRDC나 PMWS 등의 합병증에 의한 피해라고 분석했다.
정현규 한국양돈연구소장의 경우 “PRRS나 써코바이러스가 정액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 “PRRS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농장 관리시스템상의 문제점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