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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양봉업계 비상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6.01 10: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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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추진으로 전 축산업계가 긴장하는 가운데 특히 양봉업계는 이를 산업의 존폐가 걸린 중대사안으로 분류하고 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현재 꿀의 수입관세는 243%로 최고 고율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 국내 꿀의 수요의 93.3%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우선 고율관세 품목에 대해 관세철폐를 요구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양봉협회(회장 전기현)에서는 장기적으로 국내 꿀 가격이 50%이상 하락하고, 현 4만여 양봉농가가 2만 농가로 감소할 것이며, 연간 1천3백5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상균 한국양봉조합장은 “우리 양봉산업은 아직 FTA에 대한 준비가 안된 상황”이라며 “산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벌꿀 등은 예외조항으로 관리해 밀원수 식재나 유통질서 확립 등 준비 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봉협회 역시 벌꿀에 대해 우선 협상 예외품목으로 분류되도록 추진하고 만약 불가피 할 경우 현행 관세를 50%까지 연차별로 감축하는 방안도 고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을 통해 제3국의 꿀이 수입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