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정액에 대한 위생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지난달 26일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에서 개최된 양돈인과의 간담회에 참석, “돼지AI산업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행정적인 관리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원장은 한국양돈연구회의 ‘4P 극복을 위한 양돈생산성 향상 방안’ 워크샵에 이어진 이날 간담회에서 “외국의 경우 정액에 대한 위생관리가 매우 엄격히 이뤄지고 있다” 고 전제, “국내의 돼지정액 역시 외국 수준의 위생조건을 만족시켜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돼지AI센터에 대한 위생관리의 경우 현재 각 지자체와 연계돼 방역이 이뤄져야 하지만 다소 소홀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 “정액을 통한 질병관리 대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위생관리를 강화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강문일 원장은 이어 이른바 '4P'에 속하는 질병은 성격상 전혀 다른 것들인 만큼 앞으로 ‘돼지소모성질환’ 이라는 표현을 사용키로 했음을 밝히는 한편 가축방역에 대한 지자체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장기윤 농림부 가축방역과 서기관도 '4P‘ 근절을 위한 종돈장 및 AI센터의 위생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지적, “종돈장의 위생방역관리 요령 개정 등을 포함해 이달중 세부적인 돼지소모성질환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서기관은 그러나 현재 2종으로 돼 있는 법정전염병을 보다 세분화, PRRS 등에 대한 이동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입가축에 대한 형평성 등을 감안할 때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앞서 개최된 워크샵에서 주제발표자들은 한결같이 “돼지처럼 키워서는 ‘4P’를 잡을수 가 없다”고 전제, “돼지의 입장에서 원인분석과 대처에 나서돼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4P를 극복할수 있는 핵심열쇠”라고 입을 모았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