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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분유·이유식 ‘이상무’

식약청·소시모, 97개 제품 조사…안전성 확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6.05 11: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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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문창진)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재옥)과 공동으로 조제분유 및 이유식의 안전성에 조사연구를 실시한 결과를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영국, 미국 등지에서도 안전성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엔테로박터 사카자키(Enterobacter Sakazakii)균에 대한 국내 실태조사로써,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시중에서 유통되는 조제분유 및 이유식 65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1백 그램당 2개 이하군의 낮은 수준에 해당하는 검출량이 나타났다.
여기에 추가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시중에서 32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해당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은 대장균군에 속하는 그람음성 간균으로서 발생빈도는 낮지만 장염 또는 수막염을 유발하는 고위험균이며 주로 건강한 성인보다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 및 저체중아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국내 식품공전에서는 사카자키균에 대한 기준규격이 없는 상태이고 CODEX를 비롯한 일본, 미국 등도 대장균군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EU는 6개월 이하 영유아 조제분유에 대한 사카자키균 불검출이 규격으로 설정돼 있다.
따라서 식약청 관계자는 “영유아들이 멸균제품이 아닌 조제분유와 저온살균 제품인 이유식으로부터 미생물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분유 및 이유식 조제 시 ‘올바른 분유·이유식 조제방법’을 준수해야한다”고 밝혔다.
올바른 분유·이유식 조제방법은 △70도씨 이상의 물로 조제할 것 △조제 후에는 흐르는 물로 식힌 후 즉시 수유할 것 △수유 후 남은 분유나 이유식은 보관하지 말고 버릴 것 △젖병과 젖꼭지는 깨끗이 씻어 살균하고 손과 스푼 등도 청결히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