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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쇠고기 안전성 믿지 못하겠다”시민단체가 저지 앞장선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6.05 1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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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쇠고기 수입저지를 위해 시민단체들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달 29일 농림부는 오는 7일부터 미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혀 생산자 단체는 물론 전 축산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미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과 제도적 불안정성을 지적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 단체연합 외 11개 단체로 구성된 ‘식품위생 및 광우병 안전연대’는 지난달 30일 미산 쇠고기 관련 식품안전 토론회를 갖고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와 함께 식품안전문제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앞서 주제발표에 나선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의 박상표편집국장은 “일본의 경우 수입쇠고기에서 특정위험물질인 SRM 발견 시 수입이 전면 중단되도록 협상했지만 우리나라는 해당도축장에 대해서만 수입을 금지하도록 협상해 SRM이 묻어 들어와도 사실상 아무런 재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학교급식네트워크의 관계자는 “학교 급식을 위탁받고 있는 많은 업체가 값싼 미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아이들의 건강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걱정스럽다”며 국내산친환경 식자재 만이 학교에 공급되도록 강력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농가들의 안전의식 미비를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미산 쇠고기의 수입을 반대하는 것은 국내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수입 쇠고기가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에서 우리 축산물은 과연 얼마나 안전한지 냉정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농가 스스로의 자정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11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미산 쇠고기 반대집회를 개최키로 잠정합의하고 이에 대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