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전국육계인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3백여명의 육계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위원장 장재성)은 지난 1일, 2일 양일간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리는 경남 고성에서 제14회 전국육계인대회를 개최했다. 2년만에 개최된 이번 육계인대회는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 파동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육계업계의 화합과 재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육계인 대회에서는 육계자조금 추진현황과 한·미FTA가 양계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육계농가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번 육계인대회에서는 자조금 등 현안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못하고 삼삼오오 모인 육계농가들만이 향후 자조금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또 이번 육계인대회에서 육계농가들의 단합된 모습을 대외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 결의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장재성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국내 발생하지도 않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도 닭값 하락과 한·미FTA 등 육계업계에 닥면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만큼 이번 육계인대회를 통해 육계인들의 단합된 힘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육계인대회에서는 축산연구소 김상호 박사가 ‘안전양계산물 생산을 위한 사료첨가제의 활용’란 주제발표를 통해 사료첨가제의 올바른 선택요령에 대해 육계인들에게 설명했다. 또 건국대 송창선 교수는 ‘국내 닭 호흡기질병의 원인 및 대처방안’이란 주제로 최근 질병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영산대 관광대 허만성 교수는 ‘동북아 정세와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하지만 당초 발표할 예정이었던 ‘정부의 양계산업 정책방향과 양계업 등록제 조기추진 방안’은 농림부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아 발표되지 못했다.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