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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은행 한우농가에 ‘인기’

장흥축협, 공급가 1병에 8천원 수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6.07 09: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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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축협(조합장 한계용)에서 운영하고 있는 ‘초유은행’이 한우 사육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장흥축협은 지난 4월 초유은행을 개설, 관내 젖소사육농가에서 초유를 구입해 조합 사무실에 마련된 대형 냉동고에 보관해 놓았다가 관내 한우사육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장흥축협 초유은행은 송아지를 분만한 어미소가 초유 부족과 질병 및 사고로 인해 자연포유가 불가능할 경우 보관중인 초유를 효율적으로 관련농가에 공급하면서 한우사육농가의 송아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초유의 농가 공급가격은 1병(1ℓ기준)에 8천원이다.
장흥군 관산면에서 한우 50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김성태씨는 “그 동안 인근 젖소사육농가에서 초유를 구입해 송아지에 급여해왔으나 그 농가가 폐업하는 바람에 초유를 구입하기가 어려웠는데 장흥축협에서 초유은행을 개설해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장흥축협 관계자들은 “초유는 송아지에게 필요한 면역물질과 각종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소화기능 활성화와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줌으로써 송아지의 폐사율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초유은행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한 “장흥 관내에는 젖소 사육농가가 적어 지역 한우사육농가들이 초유를 구입하기가 어려워 강진이나 보성지역에 까지 가서 초유를 구입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초유은행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용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흥=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