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 제1차 협상 마감 하루를 남기고 있는 지난 8일 여전히 농업부문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농업분과만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미 양측은 농업관련 조항이 많지 않고 쟁점에 대해서는 이미 양국 입장을 명백히 제시했다고 판단하고, 이번 1차 협상에서는 논의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당국자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 업계의 요구(무역장벽의 완전 철폐, 실질적인 시장접근, 비관세장벽 철폐, 전품목 관세양허 등)를 예로 들면서 이번 협상에 대한 높은 기대수준을 시사하고, 특히 육류 및 가금육, 낙농품, 쌀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는 것. 우리측은 한·칠레 FTA협상 이후 의회의 비준과정이 매우 어려웠음을 사례로 들면서 농업분야의 민감성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을 통해 쟁점으로 부각된 TRQ 국영무역, 농산물특별긴급관세와 함께 차기 협상부터 본격 시작될 품목별 양허협상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