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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협 나주지부, 축분액비 보리재배 큰 성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6.12 11: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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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에서 액비를 활용한 보리재배가 큰 성공을 거둠으로써 가축분뇨 자원화의 성과가 다시한번 입증됐다.
전남 나주시와 대한양돈협회 나주지부(지부장 나권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남 나주시 다시면 김성만씨 보리논에 액비를 살포한 결과 전년대비 13%의 증수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지역 이정희씨의 경우 지난해 가을 파종했으나 골재채취 등의 영향으로 수확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보리논에 월동직후 액비를 살포, 마지기당 무려 3백60kg의 수확을 거둠으로써 전년대비 90%의 증수성과를 거뒀다.
이에따라 이들 보리재배 농가들은 액비활용을 통해 무비료, 무제초제에 의한 친환경농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보리수확량 증가와 종자대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일궈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고무된 나주시와 양돈협회 나주지부는 지난 9일 다시면 들녘에서 양돈농가와 보리재배 농가 등 1백20명을 초청한 가운데 축분액비 시용 보리재배 수확연시를 개최, 액비에 대한 불신해소는 물론 적극 활용을 장려하고 나섰다.
특히 나주시는 이날 시연회에서 보리짚을 이용한 곤포사일리지 제조연시도 함께 실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나권만 지부장은 “보리재배농가들이 액비효과에 대한 소문을 듣고 지부측에 문의, 시범적으로 액비살포사업을 추진하게 됐는 데 그 결과가 기대이상이어서 매우 기쁘다”며 “이번 결과가 더 많은 경종농가가 액비를 신뢰하고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불태워지고 있는 보리짚을 조사료로 활용하기 위해 4천4백만원을 투입하고 올가을에는 총체보리재배 필지 1천ha에 대해 축분액비 살포비용 1천5백만원을 지원키로 하는 등 자연순환농업 실현을 통한 축산 및 경종농가 상생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