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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등급제 시대 변화에 맞게”

등판소, 품질기준 개정 관능평가·시식회 가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6.12 11: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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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등급판정제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김경남)는 지난 8일 축산연구소에서 ‘돼지고기 품질평가기준 마련을 위한 관능검사’를 갖고, 돼지고기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인에 대한 자세한 검토를 위한 기초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경남 소장은 “지금까지 돼지등급제도가 국내산 돼지고기 품질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해왔지만, 유통이나 소비단계까지 연계성을 갖추는 데는 미흡하다는 판단아래 새로운 품질평가 기준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면서 “올 9월 실시를 목표로 새로운 돼지등급제도 수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평가회에 참가한 등판소와 축산연구소 및 업계 관계자들은 삼겹살과 목심을 3가지 시료로 구분해 맛과 향미, 육즙, 구매의향 등에 대한 항목이 포함된 설문지를 작성했다.
돼지등급제는 92년 제정된 이래 지금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개정됐으나, 이번 개정준비의 배경은 소매단계 연계가 미약하다는 점과 삼겹살에 대한 평가기준이 없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생산자단체와 육가공업체, 유통업체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소매단계에서 등급과 가격이 역전되기도 하는 등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