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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팜 운동 이렇게 한다

“아름다운 농장…소비자 사랑 절로” 전국확산 기대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6.12 11: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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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경기도
소비자 시대의 축산,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설명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깨끗한 축산, 아름다운 농장, 안전한 축산물’로 축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깨끗한 농장 가꾸기는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대한 신뢰를 주는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안전한 축산물 생산은 아름다운 농장을 가꾸는 농장주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본지에서 깨끗한 농장 가꾸기 운동을 추진하는 이유 또한 바로 거기에 있다. 따라서 이제 깨끗한 농장 가꾸기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있다. 그것은 정부와 지자체, 관련 단체, 일선축협은 물론 일선 축산 농가의 의지에 좌우될 것이다. 경기도는 그런 점에서 지자체로서 깨끗한 농장 가꾸기 운동을 어떻게 추진하고 지원해야 하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목장 가꾸기’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그 사업 내용을 소개한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목장 가꾸기 사업은 한 마디로 ‘목장을 아름답게 가꾸어 축산환경과 농촌 경관을 아름답게 조성함은 물론 축산업에 대한 사회적 비판 분위기 해소와 친환경 축산기반 구축’으로 요약한다.
특히 경기도는 수도권 지역으로서 인구가 급격하게 팽창하게 됨에 따라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는 일이 급선무였다. 따라서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는 근본적으로는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한 것이면서도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지저분한 이미지의 축산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변신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이다.
이에 따른 경기도의 아름다운 목장 가꾸기 사업의 추진 방침은 ▲이미 아름답게 조성된 목장을 찾아내어 홍보하고 모델로 활용 ▲폐 농기구 축사주변 정리, 꽃 가꾸기 등 손쉬운 일부터 착수 ▲민간 자율 운동으로 확산되도록 분위기 조성 ▲조경 컨설팅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조성 ▲체험농장, 관광 농장 등 소비자에게 다가서는 축산 계기 마련 등이다.

▶ 어떻게 추진하나
아름다운 목장을 선발 관리 함으로써 아름다운 목장 가꾸기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선발대상은 이미 아름답게 가꾸어진 농장 중 외부 환경이 아름다운 농장, 나무로 둘러 싸여 공원 같은 느낌을 주는 농장, 냄새가 나지 않고 분뇨를 적정하게 잘 처리하는 농장, 정리 정돈이 잘되어 있고 가축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농장을 선발할 계획이다. 농장 규모는 전업규모 이상 농장으로 한육우 50두이상, 돼지 1천두 이상, 닭 3만수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시군에서 축종별 베스트 농가를 1개내지 3개 농장을 해당 지역 축협과 협회 등 생산자 단체와 협의해서 선정키로 하고 있는데, 축종별로는 한육우 24개, 젖소 52개, 돼지 26개, 산란개 18개, 육계 7개등 모두 127개 농가다.
이렇게 선정된 아름다운 농장은 시상과 함께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분위기 확산을 위한 홍보에 적극 활용함은 물론 정부 시책사업과 해외 연수 등 우선 선정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궁극적으로는 축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 계기로 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이 운동을 축산농가 자율운동으로 추진하되, 모임 결성을 통해 조직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 모임을 결성하고 이광용씨(포천)를 대표로 뽑았다. 이후 3차에 걸친 협의회를 통해 시군지부 결성등 모임을 확산시켜 왔다.
경기도는 이렇게 선정된 아름다운 목장중에서도 체험 관광 목장 여건을 갖춘 목장을 선발하여,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목장으로 개발함으로써 축산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즉 유치원, 초·중고 학생 학부모 목장 체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함은 물론 목장 내 유제품 수가공 체험 및 주변 관광과도 연계한 관광 목장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제도개선, 가공 장비, 분뇨 처리,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축산 홍보 프로그램을 개발, 관광객 유치를 적극 지원키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아름다운 목장 가꾸기 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위해 경기도 농업인의 날(11월 첫째주 예정)을 맞아 아름다운 목장 4곳을 선정, 포상함으로써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에 참여한 농가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동시에 이를 소비자에게도 홍보함으로써 축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 아름다운 목장으로 선발된 목장에 대해서는 도지사 인증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 현안과 개선 방안
경기도는 아름다운 목장 가꾸기 사업과 관련, 대부분의 농가가 분뇨 처리에 치중하느라 조경에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분뇨 처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환경 개선과 조경에 대한 시책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임대 농장은 환경 개선이나 조경의 사각지대로서 축산에 대한 나쁜 이미지의 온상임을 지적,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아울러 방역관리와 위생 관리 규정 제한으로 체험 관광 목장 개발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 낙농 승마 등 대가축 중심의 개발과 목장 내 수가공이 가능하도록 위생관리 기준 개정 필요성도 지적하고 있는가 하면 조경 전문 컨설팅 지원도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따른 대책도 나름대로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