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침체 등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다가 중도에 포기해 발생되는 유기견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정영채)는 지난 9일 건국대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반려동물을 사육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문화교실 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정영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반려동물이 방치되어 발생되는 유기견이 이미 보호소의 수용한계를 넘어서는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강좌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알고 지켜야 할 지식과 반려동물의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해 반려동물과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네슬레퓨리나펫케어의 김성호 수의내과학 박사는 애견의 영양에 있어 필수영양소를 균형있게 공급해 주되 비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의 경우 포도나 양파, 초코렛, 해열제 등에 중독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동물병원협의회 강종일 회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경우 어린아이 등의 정서 발달과 안정 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와 함께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광견병이나 부르셀라병, 심장사상충 등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해 소개하고 이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건강검진과 함께 올바른 방법으로 예방백신을 접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와 함께 동물과의 입맞춤 등을 삼가 줄 것 등을 주문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동물보호과 이성도 수의사무관은 개나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먼저 왜 동물과 함께 하려고 하는 가부터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물을 위해 시간을 얼마나 낼 수 있으며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줄 수 있나, 동물을 위한 공간을 확보되었나 등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는 공공장소에 출입할 때의 공중도덕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의 주의사항 등에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이후 동물이 수명을 다했을 때는 사체를 공설묘지에 매장하거나 화장을 해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