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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생체서 삼겹살 양 측정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6.12 13: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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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남첨단양돈연구소(소장 도창희)가 돼지를 도축하지 않고 삼겹살과 목살 부위의 양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방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첨단양돈연구소는 생체에서 국내 선호부위 생산능력 평가를 연구한 결과 돼지의 체중과 체형을 측정해 연구소가 개발한 수식에 대입하면 도축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호부위의 양을 알 수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하면서 이 기술은 앞으로 한국형 종돈개량에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소는 현재 돼지고기 시장에서는 삼겹살과 목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종돈개량 방법을 이용해 등심과 체중 위주로 종돈을 개량,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부위의 물량이 적고 비선호부위는 재고가 누적돼 전체적으로 돼지가격을 떨어뜨리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데 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경우 사육단계에서부터 선호부위의 양을 늘려 나갈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특히 선호부위와 비선호부위는 최대 3.5배의 가격차이가 나는데 선호부위를 유전적으로 개선하거나 양을 증대시키면 전체적으로 1㎏증량했을 경우 2천원~3천원의 경제적인 효과에 비해 삼겹살 증량으로 5~10배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첨단양돈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농가 및 종돈장에 접목시켜 보급할 계획이며 또한 초음파검사를 통한 육질능력평가모델 개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좀 더 획기적이고 효율적인 한국형 종돈개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청=권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