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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 얼굴 찾기 ‘공염불’ 되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6.14 14: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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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 얼굴을 찾아라”
지난 2004년 육우 얼굴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육우데이 행사가 3년째 개최됐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이 행사가 활기를 찾기는커녕 더욱 위축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9일 청주시 방이동 소재 (주)금천 청주점에서 육우데이 기념행사를 가졌다.
육우 시식회, 육우고기 우수성 홍보 자료 배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날 육우데이 기념행사는 그러나 지난 2004년 낙농육우협회에서 육우분과를 출범시키면서 의욕적으로 시작됐던 육우 얼굴 찾기 캠페인과 비교, 너무 초라했다는 것이 기념식에 참석했던 관계자들의 지적이었다.
육우얼굴찾기 운동은 육우고기가 한우고기와 수입 쇠고기 사이 틈새 시장에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 의욕적으로 시작됐으나 그동안 육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육우 품질 고급화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음으로써 육우얼굴 찾기 운동은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육우 사육농가들이 조직화되지 못하고 제각각이어서 육우인들의 단합된 힘에 의한 육우 얼굴 찾기 운동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일부 뜻있는 육우인들은 육우 얼굴 찾기는 육우 얼굴을 잃어버릴 상황에 놓였다며, 육우인들의 조직화와 단합된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라기혁 낙농육우협회 육우분과위원장은 “육우 얼굴 찾기는 미산 쇠고기가 수입 재개되는 시점에서 더욱 긴요하다”며, 육우인의 단합을 통한 육우 품질고급화와 얼굴 찾기 운동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