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당수 양돈농가들이 PRRS에 따른 피해에 둔감, 더 큰 피해가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봉균 서울대교수에 따르면 PRRS로 인해 발생하는 임신말기 유사산이나 허약자돈, 미라 등 생산성 저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교수는 “앞서가는 양돈장에서도 이유자돈이 20%가 줄어드는 번식성적 하락까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며 “1두당 0.5~1두의 번식성적 감소가 당장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해당 농장의 전체 사육두수를 감안한다면 막대한 손실이 아닐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PRRS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시기인 3~6월 사이에 이유자돈의 폐사가 가장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PRRS가 겨울철에는 번식형이, 환기가 자유로울 경우 호흡기형 감염이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 번식형 감염을 거친 돈군이 안정된다고 해도 다시 호흡기형으로 침입, 타질병과의 복합감염을 통해 또다른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우려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