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강제환우 실태와 문제점-① 강제환우 실태

농가 97% “강제환우 긍정적 효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6.14 14:56:25

기사프린트

산란계 업계는 계란값 동향에 따라 정상적인 노계도태가 이뤄지지 않고 강제환우가 성행하는 등 수급불균형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저난가는 이러한 강제환우를 더욱 부추겨 6개월령 이상 산란계가 증가하고 있어 계란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가금수급안정위원회는 지난해 축산연구소에 의뢰해 국내 산란계 강제환우 실태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했다. 조사연구를 담당했던 축산연구소는 산란계 산업에 있어서 강제환우는 시장경제 원리로 볼 때 막을 수 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하면서 강제환우의 실태, 강제환우계의 계란 품질, 질병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본지는 연구결과의 주요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산란계 농가의 97.2%는 강제환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강제환우를 실시하고 있거나 과거에 실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환우의 목적으로는 산란기간의 연장(26.3%)과 난각질 개선(25.8%), 질병발생(15.3%) 순이었으며 계란값 하락과 노계가격 하락이 각각 14.2%와 12.1%를 차지했다.
강제환우 시기는 65주령을 전후로 한다는 농가가 67.7%로 가장 많았으며 55주령에 실시한다는 농가는 23.5%였으며 가장 경제적인 시기로는 56~60주령이라고 답한 농가가 41.2%였으며 실제 농가들도 60주령 이전에 실시하는 농가가 50%에 달했다.
특히 농가들은 강제환우가 경제성 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응답이 83%를 차지한 반면 경제성이 없다는 응답은 7.4%에 불과했다.
강제환우를 실시한 이후 산란율과 관련해서는 50% 산란율에 도달하는 시기는 40%가 31~40일이라고 응답했으며 산란피크에 도달하는 기간으로 51~60일이 걸린다는 응답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60일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21%로 산란피크로 올라가는 기간은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강제환우계군의 평균 산란율은 76~80%가 23.9%로 가장 높았으며 71~75%가 23.9%, 65~70%가 16%로 조사됐다.
강제환우 후 이용기간은 6개월을 이용한다가 40%, 5개월 32.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강제환우 방법의 습득은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서가 아닌 경험적으로 실시하는 비율이 42.6%로 강제환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