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시장 동향 양봉사육군수는 90년 이후 계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IMF이후 98년부터는 연평균 13.5%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총 사육군수는 2004년말 현재 2백1만3천군으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 호당 평균 사육군수는 약 49군으로 전체 사육군수의 증가에 따라 98년 이후 연평균 13.6%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육농가수는 90년 이후부터 약 4만~4만5천 농가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0년 이후 2002년까지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3년 이후 다시 감소 추세에 있다. 사육군수 증가에 따라 벌꿀 생산량도 증가추세에 있으나 2004년도 생산량 및 생산액은 아카시아꿀 흉작으로 인해 각각 전년도의 절반수준인 1만5천6백51톤, 1천2백61억원이다. ■수출입 동향 우리나라의 천연꿀 수입량은 MMA 물량 수준에 머물렀으나, 2003년부터 증가하기 시작, 2004년과 2005년 모두 1천톤을 초과했다. 1998년 2백59.5톤과 1999년 3백4.4톤이던 미국으로부터의 연간 천연꿀 수입량은 2000년 이후 크게 감소하여 2002년도에는 38톤까지 감소했다. ■국내외 가격 비교 천연꿀의 국제가격은 국내 천연꿀 가격의 32% 수준으로 특히 중국,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천연꿀 가격은 kg당 1$ 내외로 국내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산 천연꿀 가격은 국내가격의 41% 정도로 국제가격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 이처럼 국내외 가격차의 원인은 기후 조건상 채밀기간이 5월 상순부터 8월 상순까지 약 3개월 정도에 그치는 우리나라에 비해 미국·중국·베트남 등은 채밀기간이 장기간이다. 우리나라는 벌꿀의 생산을 위한 밀원부족과 꿀벌의 잡종화로 인해 봉군당 벌꿀 생산량이 양봉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다. 캐나다는 군당 56.2kg을 생산하고, 중국은 42.5kg, 미국 31.7kg, 한국은 13.9kg이다. 고정양봉을 행하는 양봉 선진국과는 달리 사육군수의 60%가 밀원의 개화시기에 맞춰 이동양봉을 하고 있어 경영비 지출이 크다. 현재 최소시장접근물량 4백20톤에 대해서는 20%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고, 시장접근물량 외의 수입물량에는 2백43%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2백43%의 고율관세는 수입벌꿀의 국내 유통 가격 상승을 가져와 가격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천연꿀 시장을 보호하고 있다. 국제가격이 kg당 2천2백41원인 천연꿀에 2백43%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kg당 7천6백87원이 되고 여기에 유통비용과 이윤을 더할 경우 국산 벌꿀에 대해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 미국산 벌꿀에 대한 관세가 철폐될 경우 소포장 제품 벌꿀을 중심으로 일반매장을 통한 판매물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으로 국내 벌꿀 가격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 미국 ■시장 동향 1980년대 3백20만군을 상회하던 미국의 꿀벌 사육군수는 1990년대 2백70만군 수준으로 감소한 후 2000년대 들어 약 2백50만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육군수의 감소는 낮은 가격과 높은 생산비에 따른 소규모 양봉농가들의 이탈과 더불어 병해충에 의한 봉군 손실에 기인한다. 벌꿀 생산량은 세계 2위로 연간 8만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국내 소비량은 큰 변동없이 13~15만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미국산은 크로바꿀 위주로 생산·공급되고 있으며, 수입꿀은 가공하여 다양한 잡화꿀 형태의 제품으로 공급되고 있다. ■수출입 동향 미국은 해마다 3천톤 정도를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데 이는 미국 국내 소비량의 약 2% 수준이며 우리나라 소비량의 10% 수준이다. 2005년 기준으로 미국의 수출 물량 중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비율이 5.7%에 달하고 있는 점과 미국산꿀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고려할 때에 관세 철폐시 미국 수출량의 상당부분이 우리나라로 수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본방향은 구조조정 추진과 경쟁력 제고, 소득안정이다. # 정부 대책 현재 우리나라의 국토면적과 밀원을 감안할 때 꿀벌 사육군수가 포화상태라는 것이다. 시장개방으로 인한 수입증가와 가격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양봉업의 규모화와 전업화를 유도하기 위해 영세농 중심으로 탈농 및 전업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탈락 영세농가에 구조조정을 유도, 이들농가에 대해서는 생계 및 전업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국산 꿀과 차별화할 수 있는 고품질의 꿀 생산토록 한다. 특히 현재 벌꿀의 품질기준은 복지부의 식품공전을 따르고 있는데 식품공전상의 벌꿀규격기준은 벌꿀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고품질 벌꿀의 기준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것. 따라서 기존의 벌꿀규격기준에 대한 보완을 통해 기준미달품을 선별하는 기본적인 기능 이외에 고품질 벌꿀의 생산을 유도한느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벌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생산비를 절감토록 한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