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회장 최영열)가 지난 16~17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개최한 ‘2006 양돈지도자연수회’에서 전국에서 참가한 4백여명의 양돈지도자들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양돈산업 영위를 위한 ‘양돈환경규범’을 채택했다. 이는 지금까지 일선 현장에서 부분적으로 이뤄져온 환경개선 노력을 체계적이고 구체화하되 농가 스스로 강제성을 부여,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이를통해 양돈농가들의 환경의식 제고 뿐 만 아니라 국민들의 부정적인 양돈산업 이미지 쇄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을 비롯해 윤덕준 충남도지사 권한대행 및 농축산관련단체장 등 각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연수회에서 양돈지도자들은 환경규범을 통해 ‘가축분뇨관리 이용 및 이용에 관한 법규’ 준수는 물론 양돈장 냄새와 해충발생 방지를 위한 냄새요인 관리, 축사 내외부 청소에 노력할 것임을 천명했다. 또 가축분뇨 퇴·액비화를 통한 자연순환형농업 선도와 깨끗한농장 만들기에 앞장서는 한편 각 농장마다 ‘환경규범 점검판’ 을 비치, 그 실행사항을 수시로 점검키로 했다. 양돈협회는 이를위해 모두 5개항의 환경과 조화를 이룰수 있는 양돈생산활동의 구체적 지침및 점검내용을 담은 점검판을 제작, 연수회 참가자를 비롯한 전국의 양돈농가에 배부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연수회에서 박홍수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의 고돈가 추세는 국내 양돈산업의 체질강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만약 양돈업계가 현재에 안주한다면 향후 큰 위기를 가져올수 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장관은 따라서 양돈지도자들이 새로운 각오로 지속가능하면서 국내 농업 가운데 가장 경쟁력 높은 사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각자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개회사에 나선 최영열 회장은 “환경규범 채택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친환경양돈산업 정착에 스스로 나설것임을 약속하고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양돈지도자들이 한마음으로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수회에서는 또 결의문 채택을 통해 고품질돈육 생산과 한미FTA 저지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어 이재용 농림부축산경영과장의 ‘가축분뇨 자연순환농업대책’, 서문원 증권거래소 선물시장본부장보의 ‘돼지고기 선물거래’ 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다. 양돈지도자들은 최영열 양돈협회장 주재로 한 토론회를 통해 업계 현안 및 해결방안 모색에 나서는 한편 양돈인대화합 체육대회를 통해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