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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육 저지방부위 소비촉진 ‘일등공신’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6.19 11: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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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양돈자조금사업의 효과는 과연 어떠했을까.
한국자조금연구원(원장 박종수·충남대교수)이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2005년도 양돈자조금운영효과 분석’ 결과 일단 후한 점수를 받았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순부터 3월말까지 2개월 반 동안 주부소비자 9백1명, 직장인 3백63명 등 모두 1천2백64명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양돈자조금사업이 돈육의 저지방부위 소비촉진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대상자의 70% 이상이 양돈자조금 사업으로 전개된 라디오 및 TV광고를 접한후 삼겹살 이외의 부위에 대한 섭취욕구를 느낀 것으로 응답한 것. 또 “실제로 삼겹살 이외 부위를 더 소비한다”는 응답자도 59.1%에 달해 지난 ’04년의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삼겹살 주 소비자의 경우 목살로의 이동이 두드러졌으며 다음이 안·등심의 순으로 집계됐을 뿐 만 아니라 기존 선호부위인 삼겹살과 목살, 갈비 등의 소비도 상당부분 저지방부위로 옮겨갔다는 게 연구원측의 분석이다.
연구원측은 다만 삼겹살 이외의 부위에 대한 소비량 증가 결과에 대해 “단순히 소비가 늘어난 것과 얼마만큼 소비량이 증가됐는가는 별개인 만큼 획기적인 증가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저지방부위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또 자조금사업을 통한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대해 87%가 ‘지지’ 이상의 반응을 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반대는 2.7%에 불과했다.
TV광고의 접촉률은 79.7%로 전년도(66.3%) 보다 크게 호전된 가운데 광고내용에 대해서도 77.3%가 호감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광고를 접한 후의 돼지고기에 대한 인식변화를 묻는 질문에서도 “좋아졌다”는 이상의 반응이 75.6%에 달해 광고에 대한 호감도 유발과 돼지고기 인식 변화에 어느정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밖에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효과적인 홍보방법은 TV광고(62.2%)로 나타났으며 시식회(22.3%)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돼지가격이 비싸다는 응답이 70%를 넘어서며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반응을 보였는데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응답과 연관해 볼 때 젊은계층일 수록 품질이나 안전성만 확보된다면 가격에 대한 부담을 적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연구원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한 양돈자조금사업의 단기과제로 돈육의 안전한 생산과 위생적 처리과정 등을 포함한 ‘정보제공적’ 광고와 홍보는 물론 ‘돼지고기 삶아먹기 캠페인’ 전개를 제안, 눈길을 끌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