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협회가 한미FTA 협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뉴질랜드산 암소 수입 등 쇠고기 ‘개방 파고’에 강력하게 맞설 것임을 천명했다. 남호경 한우협회장은 지난 20일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한미 FTA 협상 반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절차 중지 등 한우 농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특히 뉴질랜드산 ‘리무진’ 암소 수입은 한우 유전자원을 붕괴시키는 일임을 강조하고 이같은 개방 현안 대응 강도를 높일 것임을 밝혔다. 남호경 회장은 우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절차 진행과 관련, 지난 2004년이후 4차례에 걸쳐 미국 의회나 정부내 자체 감사기관에서도 광우병 검역시스템의 문제가 지적돼 왔음을 상기시키고, “이런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광우병 위험에 내던지는 것과 같다”며 미산 쇠고기 수입 절차 진행 중단을 촉구했다. 남회장은 이어 한미 FTA와 관련, 정부가 TV 등에 공익광고를 통해 한미 FTA가 마치 우리나라 미래를 위한 협상인양 홍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남회장은 특히 뉴질랜드산 암소 수입과 관련, 수입 저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남회장은 “뉴질랜드산 암소 수입은 정부가 지난 수십년간 국책 사업으로 추진해온 한우개량사업을 하루아침에 붕괴시킬 수도 있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전 한우인이 나설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이날 기자회견에는 문경식 전농의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 최영열양돈협회장 및 한우협회 도지회장들이 함께 했다. 한편 한우협회는 이날 회장단 회의를 잇달아 열고 쇠고기 개방과 관련 이 같은 일련의 현안에 적극 대처하기로 의결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