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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기획-구제역 재발하면 우리축산 결딴난다

격무 시달리는 요원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16 14: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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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읍면단위 하부 행정기관의 공무원들이 구제역 특별방역 업무 수행을 위해 농가를 찾아다니며 소독일지를 점검하고 심지어 소독까지 대신해 주는 등 밤낮이 없는 격무에 지쳐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기진작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동시에 하부 행정기관의 공무원 역시 구제역이 국내에서 재발할 경우 우리 축산업의 다시 회생할 수 없게 된다는 각오아래 다시 뛴다는 자세로 방역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군읍면단위 하부행정 공무원들은 구제역 특별방역을 위해 농가를 찾아다니며 소독을 대신 실시해 주는가 하면 소독일지 작성실태 점검으로 하루가 25시간이 되더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여기에 중앙 또는 도 단위의 구제역 특별방역활동에 대한 점검도 받아야 하며 산불방지에도 차출되는 등 사실상 밤낮이 없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아직도 일부 농가의 경우 소독점검차 농장을 방문한 공무원에게 소독을 왜 안 해주느냐고 따지거나 방역업무에 비협조적인 경우도 있어 이들 공무원들을 맥빠지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의 전문가들은 그러나 영국이 이번 구제역으로 6조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사례에서 보듯 국내에서 구제역이 재발할 경우 축산업은 다시 회생하기 어려운 위기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이들 하부행정관서의 공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사기진작책이 마련되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농가단위에서 이들 공무원들의 방역지시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도 구제역 재발방지는 물론 사기진작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의전문가들은 또 하부 행정기관의 공무원 역시 얼마 남지 않은 구제역 특별방역기간동안 다시 뛴다는 각오로 농가를 독려하며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