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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이사 보궐선거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6.21 13: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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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조합장이 맡아온 농협중앙회 이사직에 대한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러 명의 후보들이 거론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낙농을 대표해 농협중앙회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백영주 공주낙협 조합장은 오는 7월초 천안낙협과 공주낙협의 합병에 따라 궐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농협중앙회 정관에는 회원조합장인 선출직 이사가 궐위됐을 때에는 보궐선거를 차기 대의원회에서 실시하는 경우 사유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사추천회의를 개최하도록 정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이사 보궐선거를 위한 추천회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7월말 안에 열릴 전망이다. 추천회의 결과가 대의원회에서 그대로 통과되어온 관례에 비춰보면 실제 이사선거는 앞으로 40여일 안에 실시되는 셈이다. 이때 추천회의에는 낙농조합장 뿐 아니라 품목축협 조합장 모두가 참여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낙농조합장은 모두 3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청권에서 한 명이, 전남북지역에서 두 명의 후보가 이미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지금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조합장들은 모두 낙농조합장으로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그동안의 경륜을 바탕으로 낙농산업에 대한 철학적 소신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주변에서는 공통점으로 꼽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이사선거가 집유체계 개편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낙농산업종합대책이 수립되어지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실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그동안 낙농조합장들은 한 목소리로 조합총량쿼터제를 전제로 낙농관련조합 모두가 하나의 제도로 뭉쳐 전국의 낙농조합원 권익을 도모할 수 있는 낙농종합대책을 일관되게 요구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자칫 과열양상을 띨 경우 낙농조합장들이 분열되는 모습으로 외부에 비춰질 것을 경계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 같은 우려를 인식해서인지 현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조합장들도 화합된 분위기를 해치지 않겠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한 후보 모두 의견조율을 통해 단일화 논의도 진행해 보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기도 한다.
어찌됐든 농협중앙회 관계자들과 관련 조합장들 모두 조용한 가운데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해줄 수 있는 분위기로 이사 선출이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후보자들이 잘 헤아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