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장한 제주양돈축협 서울유통사업소(소장 김태범)는 부지 9백26평, 건평 4백12평의 규모에 27억원의 시설비를 투입해 1일 2백두, 최대 3백두까지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예냉실, 냉장실, 급냉실, 육가공실, 포장실 등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제주양돈축협 서울유통사업소는 앞으로 제주산 돼지고기를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가공해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제주양돈축협은 그동안 서울 문정동에 소재한 제주도농축산물직판장을 통해 제주산 돼지고기를 서울지역에 공급해왔으나 서울시가 직판장 부지를 당초 목적대로 공원부지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경기도 용인에 가공, 물류, 도매 등의 복합 기능을 갖춘 사업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양돈축협은 서울유통사업소 개장을 계기로 앞으로 조합원이 생산한 돼지고기 유통을 조합이 책임지는 시스템을 강화해 조합원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창림 조합장은 개장식에서 “서울유통사업소는 새로운 유통기능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조합의 매우 중요한 핵심사업”이라며 “제주의 청정 돼지고기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지역의 식탁에 많이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