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마모토 소재 다께하라목장은 아소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관광목장은 8년전 시작했는데 구마모토지역 관광목장 5개소 가운데는 경영이 가장 건실하다 한다. 일본의 전체 관광목장 2백여개 가운데서도 손꼽힐 정도로 명성이 있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께하라목장 부지는 모두 5.5ha(1만6천5백평). 2개의 우사는 육성우사와 성우사로 구분되어 있다. 개방식 후리스톨 우사이며 분뇨를 치우는데 따른 일손을 절감하기 위하여 우사 바닥에 반스크리퍼를 설치했다. 사육중인 젖소는 착유우 1백두를 포함 1백80두다. 착유는 8시간 간격으로 3회 실시하는데 저녁 착유는 아르바이트생이 한다. 납유량은 하루 평균 2.5톤. 목장에서 생산하는 유제품은 목장을 찾는 관광객과 접대용으로 주는 소프트아이스크림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그 외 물량은 전량 납유한다. 그 가격은 계절별차등가격제가 이뤄지고 있지만 체세포수·세균수 모두 1등급으로 지난달에는 리터당 약1백엔(한화 8백70원)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이 목장은 8년전부터 관광객들에게 체험목장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도시에서 자랐거나 목장경험이 부족하면 착유를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지만 이 목장에 가면 젖을 짜볼 수 있다. 또 짠 젖을 송아지에게 먹여주거나 큰 젖소에게 사료를 주는 일 등 TV나 책 등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을 직접 경험할 수가 있다. 또 여러 가축이 혼합 사육되고 있는 축사에는 자마·텍사스로그온소가, 또 다른 축사에는 타조·닭 등 조류가 각각 사육되고 있다. 관광객이 원할 경우에는 당나귀나 말을 타볼 수 있다. 만삭이 된 돼지가 늘어진 배를 이끌고 정원을 어슬렁거리면서 배회하는 것을 보거나 망아지가 달려와 손을 핥는 재미는 쏠쏠하다. 관광목장을 하는 이유에 대하여 다께하라씨 처와 며느리는 “이익이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낙농을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 온 만큼 낙농과 우유의 중요성을 소비자들에게 바르고, 정확하며, 정직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그러나 관광목장으로 전환하려면 유명한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야 오고가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그동안의 경험을 비추어 강조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