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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자조금 거출 ‘호남 주목’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6.26 14: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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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5월 거출율이 89.7%를 기록해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거출율을 살펴보면 서울, 제주, 경북이 100%, 경남, 충북, 경기가 각각 99.6%, 97.6%, 93.5% 다. 뒤이어 강원이 84%, 충남이 79.1%, 전북 77%, 전남 62.4% 순이다.
자조금 관계자들은 전체적으로 거출율이 상승해 90% 진입을 눈앞에 둔 지금 전북, 전남 등 상대적으로 거출율이 저조한 지역의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 지역에는 자조금 거출율을 1%라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숨은 주역이 있다.
김남배 한우협회 전남도지회장은 도축장으로부터 미납자 명단을 입수해 일일이 납부독촉장을 발송한 장본인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자조금이 유통업자들을 통해 유용되고 있다는 증거를 잡아 그 동안 미납금을 한번에 받아내기도 했다.
다만 한우자조금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광주의 삼국, 삼호 도축장의 협조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북지역에는 이근수 전북도지회장과 김근신 도사무국장의 역할이 크다. 이들을 비롯한 협회 회원농가들은 수시로 근처 도축장과 시·군청 관계자를 만나 자조금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그 결과 전북지역은 4월 대비 11%나 증가한 자조금 납부율을 보여 머지않아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지역도 서림, 부광 등 도축두수가 많은 업체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80% 벽을 넘는 관건이다.
한편, 한우자조금 사무국의 목철균 주임은 “당초 5월 중에 90%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고질적으로 자조금 참여에 미온적인 도축장들이 없지 않아 문제해결이 요구된다”며 “특히 이들 도축장은 작업물량은 도내에서 1,2위를 다툴 만큼 규모가 커 자조금 납부에 참여여부가 거출율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