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및 생우 시장개방에 따른 한우산업의 미래에 대한 농가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한우 사육두수가 계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번식기반이 확대 구축된다. 또 품질고급화로 수입육과의 차별화를 위해 체계적인 개량 촉진과 한우등록제를 도입하는 한편 한우연구소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브랜드화를 위한 종합자금을 지원하고, 위생·안전성을 위해 HACCP제가 강화된다. 농림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한우산업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오는 2010년까지 2조4천억원을 한우산업에 집중 투자하여 한우사육두수를 225만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3면 이 대책에 따르면 한우번식기반 확보를 위해 제주도를 한우개량생산시범지역으로 육성, 송아지 생산 공급 기지화하고, 제주도 이외의 초지 등 조사료생산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대해서도 번식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안성에 있는 농협연수원내 목장도 번식우생산 시범목장으로 운영토록 하는 한편 번식우 예탁 및 위탁사육과 함께 3개월령 미만 송아지도 가축공제사업 대상가축으로 포함시켰다. 특히 한우 품질을 일본 화우수준으로 고급화하기 위해 "한우예비등록제" 도입과 "도단위 보증씨수소선발" 지원, "도체정보를 활용한 개량사업" 등 한우개량을 강화키로 했다. 고등등록된 암소 구입시 구입자금을 융자 지원하며, 인공수정료 지원과 함께 지역축협의 한우개량사업 관리비 지원 확대, 그리고 보증씨수소 생산농가에는 포상도 실시, 개량사업을 활성화키로 했다. 또한 번식우 및 비육우에 대한 표준사양기술을 개발하고, 농촌진흥청 제주농업시험장과 축산연 대관령지소를 "한우연구소"로 개편하는 동시 겨울철 노는 농지(논)를 이용한 대규모 사료작물재단지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 내실화를 위해 브랜드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우수브랜드 육성 및 계열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지역중심의 자율적인 한우사업추진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별 한우산업발전계획"을 수립토록 하여 지역별 한우사업에 대해 종합자금 형식, 즉 브랜드 육성계획, 한우개량사업, 번식기반 확보사업을 한데 묶어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한우컨설팅조직 구성 및 지도 평가기능을 구축키로 했다. 이외에 노후·영세 도축장을 국제수준의 전문도축장으로 육성함은 물론 도축장에 HACCP를 의무화하여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한우고기의 부분육상장제도 도입키로 했다. 더불어 한우고기전문판매점의 설치 확대로 쇠고기 시장 차별화를 꾀하고, 소규모 정육점을 새로운 형태의 전문화, 현대화된 판매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