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마모토현 아소군 니시하라무라 3944-1 아소밀크목장은 6년전 34개 단체와 1백60명의 조합원이 설립, 운영하고 있다. 면적은 33ha(99만평)이며 직원은 46명. 관광객은 연간 25만명에 달하는데 4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왜냐하면 연간 1억7천만엔(한화 14억8천만원)의 적자가 발생하여 손익분기점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 목장이 추진하는 역점사업은 고급유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것과 관련제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학습장을 관광객에게 적극 개방하는 일이다. 목장 입구 왼쪽에는 검사실을 갖춘 유제품 공장이 있다. 하루 평균 2톤의 원유를 95℃ 중저온 살균법으로 처리한 우유와 4종류의 치즈 및 버터는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한다. 특히 고다치즈는 5kg용으로 한정주문 생산하는데 6개월간 숙성시켜 판매함을 원칙으로 한다. 또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잡는 것은 젖소·개·염소·돼지 등 가축과 동일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가운데 젖소는 홀스타인·브라운스위스·건지·저어지·에어셔 등 5개 품종 65두가 사육됐는데 곁에 가면 거부반응 없이 방문객 손에 입을 맞추면서 반긴다. 가축들이 레이싱을 하는 원형경기장의 트랙은 약70m인데 경기장 출발점과 종료지점 사이의 대기장 한면을 제외한 3개면은 긴 나무의자를 4~5단으로 높낮이를 달리하여 고정시켜 관람을 용이토록 했다. 가족 또는 연인은 가축들이 달리기를 하는 광경을 보면서 자신이 점찍은 가축이 우승하기를 연호한다. 연수단이 방문했을 때는 돼지경주가 있었다. 관람객은 출발선에 대기하고 있는 5마리의 돼지 허리에 둘러쳐진 번호와 얼굴·강건성 등을 살펴보고 1등에서 3등이 예상되는 번호를 적는다. 경주결과, 1등에서 3등을 차지한 세 마리의 돼지번호를 차례로 맞히면 돼지모형인형을 선물로 준다. 또한 관광객이 관심을 갖는 것은 유제품 생산체험으로 예약을 하고 소정의 체험료를 지불해야 한다. 생크림으로 버터를 만드는 체험은 1인당 6백엔(한화 5천2백원)인데 만든 제품을 가지고 갈수 없다. 가지고 가는 코스는 9백엔(한화 7천8백원). 연수단 가운데 여성 12명과 남성 2명 등 14명이 2개조로 나누어 버터 만들기 체험을 했다. 손에 묻어 있을 잡균을 없애기 위해 알코올로 소독을 하고 약 20분이 지났을 무렵 버터가 만들어졌다. 3명의 단원이 만든 버터를 시식했는데 소금투여량의 차이로 다소 짜거나 싱거웠지만 맛은 일품이었다. 이 목장에서 생산한 각종 유제품과 가축모형의 인형을 비롯한 T셔츠에서 손수건에 이르기까지 약 3백종에 달하는 제품은 1백평 규모 판매장에 가지런히 정렬되어 구입을 용이하게 했다. 가격은 대체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곳에서는 연간 약 4억6천만엔(한화 40억원)을 판매 한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