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유소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우유소비는 감소하는 반면 재고분유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망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우유 낙농사업분사장에서 낙농지원상무로 승진 발령된 백강기상무(55세)는 “출산율이 매년 낮아지는데다 일부 소비자단체는 모유 먹이기 운동을 펼쳐 우유소비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이달 하순부터 몰아닥친 장마는 오는 8월 초까지 이어지고 내달부터 하계방학까지 시작되어 학교우유급식마저 중단될 경우 내달부터 우유소비량은 더욱 격감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우유는 이를 직감하고 이달 중순 조합원과 임직원에게 납유량과 직급별로 1인당 20~80kg의 분유를 지급하여 원유수급불균형에 대한 의기의식을 느끼도록 했다. 이와 관련 백상무는 “과거 원유수급 안정을 위해 조합원들이 애지중지 길러왔던 젖소를 도태한 일이 가장 가슴 아팠다”고 회상하며 “정부는 관련단체·업계와 함께 우유소비창출을 위한 장단기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8년 2월 영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백상무는 같은해 5월 서울우유 천호동낙농지도소에 입사하여 ▲서부지도소장 ▲안산지도소장 ▲지도사업본부장 등 28년 동안 낙농지도부문 요직을 거쳤다. 특히 백상무는 80년대 중반 OEM주문 사료를 개발, 생산하고 92년 TMR배합소를 개소하는 등 조합원에게 양질의 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여 우유생산비를 낮추는데 견인역할을 했다. 93년 3월부터 95년 8월까지 건국대 대학원에서 사료산업을 전공하는 등 향학열이 뜨거운 백상무는 김정화여사(53세)와의 사이에 1남2녀가 있다. 자택은 양천구 목동APT 1223-1005호.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