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격투기협회 현직 부총재이기도 한 김회장은 그러나 이러한 반응이 오히려 이해할수 없다는 모습이다. “내나이가 어때서. 지금도 하프마라톤에서 2시간대에 들고 있고 30~40대와 똑같이 운동을 해. 힘든일은 내가고 맡고 덜힘든일을 젊은이들에게 넘기고 있을 정도지” 돼지만 가지고 있으면 돈을 버는 고돈가시대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농장을 정리한 이유도 바이오제네틱스를 염두에둔 조치였을 뿐이다. 영농조합법인 설립에 참여한 다른 5명의 주주들도 마찬가지라고. “20년전 우리들(주주)은 개인농장으로는 승산이 없는 만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대한민국 최고의 농장을 만들어보자고 약속했다”는 그는 “늦은감이 있지만 20년전 약속의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된 셈”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최첨단 시설과 파격적인 운영시스템은 기존의 농장개념을 한차원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바이오제네틱스의 출범배경을 토대로한 막연한 선입견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우선 8만5천평 부지위에 세워진 모돈 1천5백두 규모의 이농장은 공원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수준급의 조경을 자랑한다. 아파트형 2층돈사를 비롯해 시설하나하나 ‘안전돈육생산을 위한 공장’의 개념으로 접근했다고. 프랑스로부터 14개 병원체가 없는 4백두의 청정핵돈군을 일괄도입한 점이나 ‘전자칩’ 을 활용한 생산이력제 추진은 물론 ‘돼지장인제도’, ‘주차별돈군책임관리제’ 로 대표되는 인력운용체제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정도. 이는 바이오제네틱스가 추구하는 최우선 목표가 양돈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기에 가능했음을 설명하는 김인식 회장은 “이 농장을 통해 돼지소모성질병 걱정이 전혀 없는 청정돈을 생산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지난 ’80~90년대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양돈산업 수호를 위한 ‘투쟁’에 앞장서 온 그가 이제 새로운 방법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 을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최고령자가 돼서도 가능한 오랫동안 양돈현장에 남고 싶다는게 내 소망이야”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