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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분리’ 7조8천억 확충 15년 소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7.03 10: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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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는 지난달 30일 창립 45주년 및 통합 6주년 기념식을 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홍수 농림부장관과 권오을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장, 농협 임직원, 대의원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이어 농협중앙회는 대의원회를 갖고 회원조합장인 이사외의 이사(사외이사) 보궐선거를 실시했다. 중앙회는 보궐선거에서 이봉주(현 감사위원장)·조웅래(전 양주남면농협 조합장)·김종무(전 남해화학 사장)씨를 후보자로 추천, 대의원회에서 이사로 선출했다. 또한 임기가 만료된 조합감사위원장에는 정공식(현 농협서울지역본부장)씨를 지명, 임명동의를 받았다.
농협중앙회는 또 농협법에 따라 이날까지 농림부에 제출토록 돼 있는 중앙회 신경분리 세부추진계획서를 대의원회에 보고했다.
농협은 보고에서 중앙회, 신용사업연합회, 경제사업연합회로 분리하기 위해선 추가 자본금이 7조8천억원이 필요하며 이를 자체 확충하기 위해서는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이에 따라 신경분리 주장이유인 경제사업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분리 세부추진계획서에는 △중앙회, 신용사업연합회, 경제사업연합회 분리 △산지 및 소비지 농산물유통 주도권 확보 △사업부문간 회계투명, 전문성강화 등이 담겨 있다.
이번 신경분리 추진계획안은 한국금융연구원의 단계적 분리방안을 기본으로 세워졌으며 ▲1단계로 현 조직체제 내에서 지도사업본부·농업경제사업본부·축산경제사업본부·신용사업본부로 분리하고 ▲2단계로 경제·신용사업 연합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때 조직체계는 자본확충 등 전제조건이 충족되고 제반여건이 성숙되면 중앙회·경제연합회·신용연합회로 3개의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출자구조는 중앙회가 지주회사로 각각의 연합회에 100% 출자하고 추가로 필요자본금은 외부에서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박홍수 장관과 권오을 위원장은 개방화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유통분야에 대한 협동조합의 기능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윤영호씨(전남 장흥)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농업인, 조합장 등이 산업포장과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농협중앙회는 새농민본상과 농협인대상, 총화상 등을 시상했다. 축산분야에서는 장경윤씨(경북 상주 혜성목장·한우)와 서인석씨(경남 하동 청학농장·한우)가 대통령표창과 새농민본상을 수상했으며, 당진축협 김기원 조합장은 총화상을 수상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