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수단이 마지막으로 방문한 목장은 구마모토현 아소군 니시하라무라 고바야시 1801-3번지 소재 야마다목장. 이 목장은 30년전 50두에서 시작하여 현재 목장이 위치한 곳으로 12년전 이전했다. 당시 구마모토현에서는 두 번째로 4두 복열 8두 동시착유 탠덤풀우드착유시설을 설치하고, 4백평 규모 개방식우사를 건립했다. 그 비용은 착유시설 3천만엔을 포함, 모두 1억엔(한화 8억7천만원)이 이었다 한다. 현재 사육중인 젖소는 1백48두. 착유우 92두가 생산하는 원유는 하루 평균 1천9백kg이다. 1ml당 체세포수는 15만으로 1등급이고 세균수 또한 1등급으로 연간 6만kg의 원유를 목장에서 LTLT방법으로 65℃에서 30분간 저온살균 처리하여 판매한다. 연간 매출액은 1억엔. 생산된 원유 90%는 구마모토낙협으로 납유하는데 가격은 kg당 80엔이다. 후리스톨우사에서 착유장으로 가는 길목에 길이 1.5m·너비 80cm·높이 5cm의 통에 가루로 된 소석회를 절반정도 깔아 넣었다. 그 이유는 젖소가 하루에 2회 착유실로 가는 과정에서 발굽에 소석회를 묻히어 발목과 발굽에 오기 쉬운 피부병과 부제병을 예방시키고 있다. 착유시간은 1회 1시간 30분으로 하루 2회 3시간정도. 우상은 우사바닥에서 약 15cm 높게 했으며 분뇨는 절반으로 자른 대형 타이어를 이용하여 3백평규모 퇴비처리장 2개동으로 옮기도록 설계됐다. 퇴비처리장에 적재된 분뇨는 톤당 5천엔(한화 4만4천원)에 마을공동처리장으로 옮기고 숙성시킨 양질의 퇴비는 원예·채소농가로 판매한다는 것. 구마모토 낙농조합에서 현재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야마다씨는 아들 3형제 가운데 막내아들에게 대물림중이다. 일본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막내아들은 대물림을 받기 위해 미국에서 1년 동안 낙농연수를 하고 귀국, 3명의 고용인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목장일과 우유 및 유제품을 생산, 판매까지 한다. 올해 30세로 미혼인 그는 “부친으로부터 월 43만엔(한화 3백80만원)정도 봉급을 받고 있으며 결혼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성실 근면해 보이는 야마다2세는 “부친의 가업을 물려받은 만큼 부친의 이름이 더욱 빛이 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일본 규수지역의 관광목장과 유수목장들은 거의 대물림을 하고 있으며 부부끼리 또는 자식에게 부여된 업무가 각각 정해져 있다.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메모도 열심히 한 연수단원들은 앞으로 목장이 주어진 여건에 알맞게 접목시켜 목장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