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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제일주의지향 연산식품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4.16 14: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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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으로 토종닭의 명품을 만들어 갈겁니다』
품질제일주의의 지향을 통해 토종닭 브랜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연산식품(주)(대표 심달현). 연산식품은 토종닭 자체가 일반 육계 보다 앞선 품질로서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는 만큼 오직 품질하나만으로 승부하겠다는 경영철학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다보니 연산식품은 타 업체들과 가격경쟁은 전혀 생각지 못하고 있다. 반면 육질과 함께 특히 제품의 선도 유지에 각별한 관심과 방법을 동원, 바이어들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연산은 오로지 선도유지 하나를 위해 그리 많지 않은 사업규모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투자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체 냉동실과 냉장실은 물론 영하 45℃까지 급속냉동이 가능한 급냉실까지 모두 갖추었다.
특히 반드시 심부온도를 떨어뜨린후 제품을 차량에 싣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은 물론 냉장식품의 경우도 미리 냉동실에서 얼기직전까지 온도를 낮출 정도.
주목할 것은 이러한 선도관리가 뒷받침이 됨으로써 연산식품은 대부분의 제품이 개체 포장돼 대형유통점이나 백화점에 공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유통점외에 가든이나 식당 등과는 전혀 거래가 없는 것도 연산식품의 특징. 유통관리가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연산의 품질관리는 이미 생산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닭의 기본이 되는 병아리부터 한곳의 부화장으로부터 구매가 이뤄진다. 그만큼 품질의 균일성과 함께 방역 등 모든 사양관리가 정확히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2개소의 자체농장을 비롯해 8개의 계약농가로 이뤄진 연산의 사육농가들은 일반 육계에서도 보기 힘든 올인 올아웃은 물론 암수 분리 사육까지 실현되고 있는데 이는 곧 닭의 품질과 함께 계약농가들의 수익이 최대화 되는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까다롭기는 하지만 이를통해 연산 계약농가들의 사육성적이 입추대비 97∼98%에 달하고 초기폐사가 2% 이하에 그치는 놀라운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는게 연산식품의 분석이다.
더욱이 토종닭업체들의 가장 큰 손실부분인 규격외 중량이 최소화됨으로써 우열없이 고른 출하가 이뤄져 내실경영의 기틀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제품 특성화를 위해 인삼박과 인삼분을 사료에 첨가해 오다 3년전부터는 인삼추출액을 농가에 공급, 음수를 통해 손쉽게 토종닭에게 급여토록 하고 있다.
여기에 보조치료제로 전문가들로부터 처방을 받아 한약재를 보조치료제로 활용함으로써 육질개선과 함께 각종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 친환경적인 축산물 생산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합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회사차원에서는 제품의 차별화를 통한 부가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전염성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만은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는게 연산식품의 부연설명.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는 유통점 바이어들의 반응과 직결됐다.
『일단 한번 제품 공급이 이뤄지면 자리를 옮긴 바이어들이라도 다시 연락이 올 정도』라는 심사장은 『물론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어떤 경우 계약이 지연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격을 낮출 생각은 없고 낮출 방법도 없다』고 밝혔다.
제품과 소비자들에 대한 자신감이 그만큼 확고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연산토종닭의 브랜드 인지도는 오골계와 함께 손에 꼽을 것이라는게 주위의 전언.
지난 84년 오골계와 인연을 맺게된 것이 계기가 돼 92년부터 토종닭사업을 시작했다는 심사장의 연산식품. 그는 이제 새로운 사업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온 토종닭을 활용한 외식사업 진출이 이제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육계는 나름대로 관련산업체에서 소비홍보와 함께 여러 가지 신제품을 개발,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비록 이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연산식품도 토종닭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 토종닭 소비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