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성인병 환자뿐만 아니라 정상인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콜레스테롤을 제거한 유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세종대 식품공학과 곽해수 교수는 내달 9일 미국의 축산학회와 낙농학회가 공동주최하는 학술대회에서 2005년 전세계에 특허를 출원한 ‘우유 및 유제품의 콜레스테롤 제거에 관한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미국 기술거래소와 이 기술의 산업화에 관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곽 교수가 최근 유당불내증 해결에 관한 과학기술 연구와 철분강화우유의 연구 및 산업화에 이어 개발한 이 기술은, 원유에 ‘베타-싸이클로덱스트린’을 첨가해 우유와 유제품 속의 콜레스테롤을 90%이상 제거하고 베타-싸이클로덱스트린을 재활용하는 기술로 유가공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기존의 콜레스테롤 제거 기술은 주로 유지방 대신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왔는데, 식물성 기름의 경우 우유와 유제품 고유의 맛을 앗아가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곽교수는 그러나 유제품 고유의 맛과 영양가를 유지한 채, 우유와 유제품에 함유돼 있는 콜레스테롤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곽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난황과 돼지기름의 콜레스테롤 성분도 제거해 마요네즈와 소시지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기술은 고혈압환자들이나 관련 산업계에 응용한다면 전세계에서로부터 발생되는 로얄티는 천문학적인 수치라는 것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경과는 미국에서 10여가지의 유가공 상품이 내년 7월정도에 적용될 것으로 보이고, 미국에서 유제품의 한 품목인 아이스크림 매출액만도 연간 22조원으로, 전세계적으로는 100조에 해당하는 수치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곽 교수는 지난 17년 동안 이 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특히 최근 3년간 콜레스테롤제거 유제품의 산업화를 위한 연구에 노력하여 왔으며, 이번 미국방문을 통해 미국과 유럽에 산업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곽 교수는 “전세계적인 유가공분야의 신기술 및 신제품의 개발에 관한 연구를 우리 과학자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