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적 순환농업을 위해선 휴경논을 이용한 사료작물 재배를 하루속히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축산현장의 의견이다. 농협중앙회가 주최하고 본지 주관으로 지난 7일 농협중앙회 2층 중회의실에서 ‘총체보리 벼의 산업적 평가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농축산업 블루오션 개척을 위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자급조사료 기반 확대는 외화절약을 물론 국토의 친환경적, 공익적인 기능 유지측면에서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양축조합원, 협동조합 관계자, 학계, 연구기관 등 1백20여명이 참석해 총체보리 산업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축산연구소 서성 과장은 ‘농지를 이용한 총체보리 등 양질 사료작물 생산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20만ha의 논에 총체보리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총체벼 등 사료작물을 재배하면 연간 1만30만톤의 배합사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매년 수십만톤씩 들여오는 수입 조사료를 절감할 수 있다”며 “초지축산과 조사료포를 기반으로 한 양질 조사료 확대 생산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체보리 사업은 또한 협동조합 경제사업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익산군산축협 류광열 조합장은 ‘총체보리사업을 통한 경제사업 활성화 사례발표’를 통해 “자급 조사료는 생산비 절감은 물론 고급육 생산으로 농가소득 향상과 양돈농가의 축산분뇨 자원화를 통해 축산업과 경종농업이 윈-윈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류 조합장은 “총제보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양축조합원은 물론 지역순환농업 정착에도 기여하는 등 협동조합 역할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광축협 구희우 조합장도 ‘총체보리 발효사료 생산 급여 및 이용사례발표’에서 “전업양축농가의 생산비 절감효과와 함께 경종농가 소득원을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조합장은 또 “총체보리 발효사료를 바탕으로 푸른들 청보리 한우브랜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1등급 출현율 제고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육완방 학장(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재용 과장(농림부), 이승호 회장(낙농육우협회), 김영환 부회장(한우협회), 조용벽 단장(농협중앙회), 백강기 상무(서울우유), 김상준 대표(오성그린농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총체보리 사업 활성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송석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논이 남아도는 현실에서 총체 벼 보리 생산 활성화는 양축 조합원의 생산비 절감과 경종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의 의미를 상기시키고, 앞으로 일선 축협의 총체 벼 보리 생산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