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약품산업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동물약품업체들의 자구노력으로 첨단시설의 연구소 설립과 함께 우수한 연구진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구개발의 중심에는 국내 백신생산업체와 면역증강 첨가제 생산업체 등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며 품질이 우수한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여러 업체들이 유사한 제품을 등록해 판매경쟁을 벌이다 보니 마진폭이 작아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구개발 등을 통해 독창적인 제품개발과 해외 수출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체연구소를 설립해 우수한 품질의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업체들을 간단히 소개하면 ▲미네랄 업계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25년 전통의 (주)이노바이오는 R&D를 최우선하며 부설 BT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김현욱 소장을 영입, 중앙대학교 백인기 교수와 함께 고흡수율 킬레이트 미네랄 등의 개발에 매진해 ‘TMR 프리믹스’와 ‘자돈사랑’, ‘돼지사랑’ 등이 호평 받고 있으며 모돈 번식효율 개선제인 ‘싸우 원-샷’도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고의 종합동물약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주)코미팜은 R&D Think Tank인 코미팜 중앙연구소가 있다. 중앙연구소는 연구 인력이 회사 전 직원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력, 시설, 열정의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의약품 생산기술의 개선과 신약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경구용 PED 백신의 성공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주)녹십자수의약품은 녹십자수의연구소를 통해 창의적인 연구활동를 실현하고 있다. 창의적인 R&D 강화와 수요중심의 제품 개발, 수출 확대를 위한 품질의 세계화 등을 달성하기 위해 윤용덕 소장을 중심으로 전 연구원들이 각자 맡은바 연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0년 전통 (주)삼양애니팜은 어느 농장을 가더라도 두세 품목은 눈에 띌 정도로 고객들에게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얼마 전 동물의약연구소로 정식 인가를 받은 부설 동물의약연구소가 있기 때문. 끊임없는 기술 축적과 연구를 통해 150여종의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온 부설 동물의약연구소는 현재 최중대 소장이 이끌고 있다. ▲인체의약품과 함께 동물용의약품의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주)유한양행은 부설 중앙연구소가 업계 최초로 GLP시험기관으로 인증 받았다. 22년 역사의 중앙연구소는 150여명의 연구인력이 신약개발, 바이오의약품개발, 원료의약품개발, 의약품과 동물약품 신제품 개발 분야에서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최신의 화학요법 항콕시듐제인 ‘디클라주릴’은 다양한 종의 콕시듐증에 대해 강력한 예방 및 치료효과를 보이면서도 교차내성 및 가축독성이 없는 것으로 이미 밝혀졌다. ▲독자적 전문기술력과 경험으로 산업·반려동물용 조기진단 키트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주)에니젠은 세계첨단기술의 생명과학연구소가 자랑이다. 생명과학연구소는 독자적인 전문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조류인플루엔자와 돼지유행성설사, 소부루세라 등 산업동물용 진단키트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가검물을 채취해 5~10분이면 질병의 감염유무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1968년 창사이래로 동물용 백신만을 개발해 온 (주)중앙백신연구소는 사명 자체가 연구소이고 우수한 제품 경쟁력의 원천도 부설 파천연구소이다. 부설 파천연구소는 최신식 시설과 첨단 장비,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모기업인 중앙백신연구소의 30여년 명성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변이에 따른 새로운 백신 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으며 개발한 주요제품으로는 수이샷 피알알에스와 수이샷 올-레스, 수이샷 델타-2, 수이샷 피티-100, 수이샷 마이코가드 등이 있다. 이밖에도 풍요로운 생활과 쾌적한 환경을 추구하는 (주)대호가 그 동안 연구개발실 형태로 운영해 오던 것을 지난달 초 부설 중앙연구소로 인증을 받아 보다 체계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로 포도나 감귤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 항생제 대체제와 유기산제제, 생균제, 효소제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등 여러 기업들이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