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 종계분과위원회는 최근 월례회의를 갖고 정부에 마이코플라즈마백신의 조속한 공급과 함께 현실을 감안한 세부지침(본지 일자 4면참조)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종계분과위는 정부가 각 시도 축산위생시험소에 시달한 MG백신 예방접종 세부실시요령이 감염검사대상종계를 1백20일령 이상으로 기준하는 등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정부가 제시한 대로 검사를 실시할 경우 결국 이전까지는 백신을 사서 쓰거나 감염이 되도록 방치하라는 의미와 같을 뿐 아니라 국내 실정을 감안할 때 대부분 양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굳이 검사를 실시할 필요 조차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방역당국에 조속한 개선을 촉구하기로 하고 이를통해 MG백신이 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또 지난 3월의 종계사료가 2만6천2백여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가 늘었으며 전월보다는 무려 26.3%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불황에 대배한 업계 차원의 수급조절 노력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같은 종계사료 생산이 결국 종계자체 보다는 백세미와 토종닭의 증가에 따른것으로 추정하고 관련 사육농가 가운데 상당수가 방역을 위한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