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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 닭고기시장 공략 ‘시동’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7.12 11: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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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수출활성화를 위한 일본시장 공략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특히 삼계탕과 함께 단순한 신선육이 아닌, 기능성을 강화한 특수브랜드가 투입됨에 따라 그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육류수출입협회는 이달부터 일본의 수입삼계탕에 대한 유통실태 조사에 착수, 기존의 공급처 외에 일반가정 및 대형할인매장으로의 소비처 확대가능성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 식재도매점 및 일반매장은 물론 한국 불고기 식당에서의 삼계탕 판매량과 가격조사에 나서는 한편 삼계탕 구입고객과 한국식당 경영자, 한국관광 일본여행객을 대상으로 소비자 반응도 실시, 삼계탕 판매 활성화 방안을 집중 모색할 예정이다.이같은 사전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11월에 걸쳐 동경과 오사카, 큐슈의 대형할인매장에서 삼계탕 프로모션을 본격 전개, 내장객 시식과 동시에 판매대 설치 등을 통해 삼계탕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확인시킨다는 계획.
실제로 협회는 지난 5일 일본 후쿠오카 소재 전일본항공 호텔에서 일본 바이어들과의 간담회를 개최, 후쿠오카지역 대형할인매장에서의 프로모션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김강식 육류수출입협회 고문과 김홍국 하림그룹회장을 비롯해 후쿠오카에만 18개 할인매장을 보유한 이즈미사 관계자 및 수입 유통업체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 초반만 해도 이즈미사 관계자는 인삼특유의 냄새에 대한 일부 일본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우려, 매장내 삼계탕 시식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하림측이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춘데다 동경과 오사카 등 여타 대도시에서 그 맛과 안전성을 검증받아 큰 호응을 얻은 사실을 설명하자 “대단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적극 협조를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번 프로모션이 특히 국내 계육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고려인삼 닭고기’의 첫 시험장이 된다는 점이다.
협회는 일반 신선육으로는 수출에 따른 경제성과 가격경쟁력이 다소 취약할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05년 축산연구소에 의해 특허출원된 ‘인삼잎줄기 추출 사포닌 급여 닭고기’를 생산, ‘고려인삼닭고기’ 라는 특수브랜드로 일본에 시범수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오는 10~12월 2개월간 동경이나 오사카, 후쿠오카 지역 대형매장 1개소에서의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 소비자 반응을 지켜본뒤 그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생산 및 수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강식 고문은 이와관련 “인삼사료 급여닭의 수출시 일본산과 똑같은 가격에 판매가가능할 정도로 차별화가 기대되고 있다”며 “이럴경우 육계농가는 물론 수출업체로서도 실제 이익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