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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보리·벼 산업적 평가…활성화 방안 모색

고품질 자급 조사료 ‘새지평’…다각적 정책지원 긴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6.07.12 1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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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질의 조사료 자급기반을 확충하고 경종농업과 축산업이 상생하는 자연순환농업의 모델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총체보리·벼 사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지난 7일 농협중앙회 2층 중회의실에서 ‘총체보리·벼의 산업적 평가 및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농축산업 블루오션 개척을 위한 세미나에는 협동조합, 지자체, 연구소, 학계 등 1백20여명이 참석해 총체보리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농협중앙회가 주최하고 축산신문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 내용을 소개한다.

◆일시 : 2006년 7월7일(금) 14~17시
◆장소 : 농협중앙회 2층 중회의실
◆주최 : 농협중앙회
◆주관 : 축산신문
◆후원 : 농림부·축단협·축산연구소

◈농지를 이용한 양질사료작물 생산과 전망
■ 주제발표 - 서성 과장(축산연구소 조사료자원과)
현재 국내 소 사료 급여패턴은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비율이 33:67 정도 수준이다. 조:농 정상급여율 60:40과 비교하면 조사료 급여비율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또한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조사료 가운데에서도 상당부분이 영양적 가치가 거의 없는 볏짚이고, 양질의 조사료는 극히 일부이다. 때문에 국내 조사료 수요량의 17%(05년 69만6천톤)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조사료를 국내에서 생산할 경우 4백원(1kg 기준) 미만으로 생산이 가능하지만 해외 조사료는 기본적으로 5백원 이상의 비교적 높은 가격에 수입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조사료 수급문제를 해결하고 유휴농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자는 차원에서 제기된 것이 총체보리와 벼의 생산이다.
총체보리의 경우 거세한우에 급여시 1등급 출현율이 2배 가까이 높아지고 육성기에 증체량이 0.51에서 0.84로 높아져 두당 농가소득이 46만원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발표가 됐으며 이에 대해 많은 농가들이 공감하고 있다.
착유우에 대해서도 현재 널리 활용되고 있는 옥수수사일리지와 비교할 때 산유량에서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옥수수사일리지 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수입조사료와 비교하면 생산량과 품질면에서 모두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단위중량에 비해 사료가치가 높아 볏짚을 급여할 때와 비교했을 때 5~10%이상 배합사료의 섭취량이 줄어 생산비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체보리 생산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축사에서 나오는 가축분뇨를 조사료 생산을 위해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료용 총체보리를 생산하는 대지는 바로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자연순환농업의 표본이 될 수 있다.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있다. 우선 곡실용 보리를 생산할 때 소득은 1ha당 1천8백4원이지만 사료용 총체보리는 1천4백84원(농진청 자료)으로 경종농가 입장에서는 소득차액을 보전 받지 않는 이상 총체보리 사업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단위면적당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는 동시에 경종농가들에게 차액을 보조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소득차이는 총체벼 생산시 더 벌어지는데 총체벼 사일리지의 1kg당 판매가격을 1백30원으로 가정하고 1ha당 27.5~30톤을 생산할 때 소득은 1백79만3천원이다.
쌀 생산 수익 6백77만1천원과 4백97만8천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이를 정책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유휴농지를 이용한 사료작물재배를 활성화시키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총체보리 사업을 통한 축협 경제사업 활성화
■ 사례발표 1 - 류광열 조합장(익산군산축협)
익산군산축협 총체보리 생산·유통사업은 자연순환농업의 모델을 정착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양돈농가의 퇴·액비와 연계해 친환경 총체보리를 생산, 말 그대로 경종농가와 상생하는 자연순환농업 실현을 위한 핵심 축인 총체보리 생산·유통사업이다.
현재 총체보리 생산·유통사업 추진체계는 익산군산축협이 경종농작업반 10반과 면적과 품종 등 생산계약을 체결하고 양돈농가와 액비 생산, 살포 연결을 담당하고 있다. 또 조합이 관내 한우와 젖소사육농가에 TMF 섬유질 사료원료를 공급하고, 중앙회와 연계해 전국 축협에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지자체는 이 때 경종농작업반에 생산비를 지원한다.
익산군산지역의 총체보리 사업은 지난 2004년 7개 읍면에서 1백16농가가 참여, 2백20ha에서 5천2백35톤을 수확해 5개 조합에 공급했으며 지난해에는 7개 읍면에서 1백43농가가 참여해 2백70ha에 재배, 5천5백52톤을 생산해 11개 조합에 공급했다. 올해는 8개 읍면에서 1백93농가가 참여, 2백71ha에 파종했지만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3천6백39톤으로 감소, 7개 조합에 공급하고 있다.
익산군산축협 총체보리는 구매조합의 주문에 따라 세절, 비세절 등 구분해 맞춤형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10개 작업반별로 스티커 부착을 통한 총체보리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차장비를 장착한 특장차량을 제작해 구매농가 하차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조합은 총체보리 사업을 진행하면서 연 1회 시연회를 실시하는 한편 한우고급육 생산을 위해 농가 교육을 연 2회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올해 쌀보리로 재배한 총체보리의 수확량 개선을 위해 영양보리 시범포를 1ha 운영해 3.2톤을 수확했다. 시범포 운영결과 총체보리용 영양보리가 수확량 및 성분이 우수한 품종으로 나타나 내년부터 영양보리로 통일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종자용 보리를 수매해 작업반별로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1백ha에 대해 양돈액비를 살포, ‘유기농 총체보리’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는데 내년에는 전체 재배면적으로 확대해 무농약, 무비료 총체보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총체보리 한우사양시험은 그동안 6개 위탁농장에서 7백두의 거세우를 대상으로 실시, 오는 8월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에는 안전성이 확보된 퇴·액비 유통센터를 확보해 양돈시설단지내 12농가(2만두 규모)에서 생산된 퇴·액비를 경종농가 10개 작업반(2백71ha)에 살포해 나갈 계획이며 2008년까지는 소규모 양돈농가 유입을 확대해 연간 10만두 규모의 액비생산을 추진하고 총체보리 재배면적도 6백ha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유기농 총체보리 인증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조사료 물류기지를 조성, 내년에는 총체보리 작업반 15개소를 확보하고 연간 총체보리 1만톤, 볏짚 7천톤과 섬유질사료 2만톤, 맞춤형 단품 1만톤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춰 자연순환농업을 통해 생산된 친환경 조사료 생산·공급사업을 익산군산축협의 핵심 경제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총체보리 급여효과 및 발효사료(TMF) 생산
■ 사례발표 2 - 구희우 조합장(영광축협)
영광축협은 지난해 10월 총체보리(청보리)를 이용한 발효사료(TMF) 공장을 일 50톤, 연 1만5천6백톤 규모로 준공하고 관내 한우 및 육우사육농가에 공급체계를 갖췄다.
발효사료 사업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총체보리와 미강 등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하면서 수입사료를 절감하고 정부시책에 적극 참여하면서 총체보리 생산량 확대에 따른 경종농가 소득원 창출, 양축조합원들에게 저렴한 사료공급과 유기축산 보급으로 ‘푸른들 청보리 한우’브랜드사업 기반 구축을 위해 시작됐다.
청보리 발효사료는 농업부산물과 단미사료 등을 혼합해 수분함량 30%, 80℃ 이상에서 살균한 다음 50℃ 이하에서 균주 접종 후 24시간 이상 후숙 발효해 곡물, 총체보리, 첨가제 등과 혼합해 밀포장하여 공급하고 있다.
고종열·정준 박사(농협중앙회)가 지난해 개발한 발효사료는 비육용과 번식용으로 구분해 급여하고 있는데 품목별로 총체보리 배합량은 25kg 기준으로 육성우(번식) 38.8%, 번식우 39.5%, 육성비육 41.5%, 큰소비육 34.3%, 큰소마무리 18% 이다. 농협 축산연구소 중앙분석센터가 분석한 총체보리 헤이리지 성분은 수분 63.82, 조단백질 2.84, 조지방 1.87, 조섬유 9.05, 초회분 2.70, NDF 22.23, ADF 11.49, Ca 0.08, P 0.08이다.
푸른들 청보리한우의 사양관리 목표는 번식우의 경우 번식간격 12개월 미만, 재귀 발정일 분만후 60일 이내, 수태당 종부횟수 1.2회 미만, 포유기간 80일±15일로 하고 있으며, 비육우의 경우는 고급육 출현율 80% 이상, 일당 증체량 0.85kg 이상이 목표이다.
발효사료의 특징은 육성기 반후위 발달과 골격성장 최대화, 선택채식 방지로 성장률 및 생산성 극대화, 소화율 증가와 사료비 절감, 에너지 및 영양소 손실 최소화로 배합사료 단점 보완, 장내 미생물 활성화와 악취 및 해충발생 최소화, 기호성 증가 및 풍부한 미네랄 섭취효과, 미지성장인자 함유로 소화기 및 대사성 질환감소 효과, 항생제 사용 최소화로 위생 및 안전성 제고 등으로 꼽을 수 있다.
발효사료 급여사례는 농협 가축개량사업소 검정우에 50두, 한우사육 2백50농가 및 위탁사육 거세우 5백두 등에 급여했으며, 전남 축산시험장 거세우 30두에도 급여 예정이다.
한우에 대한 급여효과는 영광 다하라 목장에서 9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농진청 분석치 기준) 일당 증체량은 육성비육 0.85, 큰소비육 0.95, 큰소마무리 0.84로 관행구 0.8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은 88%로 관행구 50%에 비해 총체보리를 급여한 한우에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발효사료 급여시 두당 소득향상을 분석한 결과 비육우의 경우 사료비는 1만2천원 정도가 더 들지만 판매액이 77만6천원 늘어 결과적으로 76만4천원의 소득 제고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식우의 경우에는 사료비 절감에서 26만7천원, 유사산 예방 및 분만간격 단축으로 55만6천원으로 모두 82만3천원의 두당 소득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영광군 전체사육두수에 대비하면 절감 효과는 모두 14억3천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영광축협은 총체보리 발효사료 생산 및 공급사업을 통해 푸른들 청보리 하우 브랜드육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경영의 내실화는 물론, 조합원 전이용 확대, 경제사업 활성화를 추진 선도조합으로 발전하는 기반으로 삼아 나갈 계획이다.

■ 종합토론
▲좌장 육완방 교수(건국대)=총체보리 사업은 옥수수사일리지 사업 이후 획기적인 조사료 공급방안으로 대두되면서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로 평가받고 있다. 총체보리 사업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자.
▲이재용 과장(농림부 축산경영과)=쌀 소비가 줄고 유휴 농지가 늘어나면서 총체보리 조사료 생산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경종농가에게 일정 소득을 보장하면서 축산농가 스스로에게는 자급 조사료를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입조사료 대체로 외화를 절감하고, 환경적인 면에서도 축사의 퇴비를 논밭에 뿌리는 자연순환농업의 표본이 될 수 있다.
정부도 이 때문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경종농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농가가 파종만 하면 제조비용 등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올해부터는 타지역으로의 운송비용 50%를 보조하고 있다. 물론 아직 해결과제는 남아있다. 현재까지 사료용 종자가 없다는 점과 규모화된 재배지 확보가 어렵다는 점, 수확기 습해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한 현재의 일시 수확 및 판매 시스템 개선을 위해 대단위 조사료 유통센터 설립도 고려해야 한다. 규격과 품질균일화도 꼭 선행돼야 한다.
▲이승호 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젖소에게 조사료는 원유생산량과 경제수명 연장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빠른 산업화로 인한 초지 급감으로 조사료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체보리 생산은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 확보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경종농가가 총체보리 생산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일정수익을 보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총체보리 수확은 기계작업에 의존하는데 최근 유류비 증가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작업비 보조의 현실화가 필요하다.
또한 농지법의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아직도 농지에 축사를 짓지 못하게 현실에서는 조사료 자급율을 높이는 것만으로 우리 축산의 미래를 설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영환 부회장(전국한우협회)=현재 보리재배 면적은 매년 10%씩 감소하고 있다. 2006년도 평균 1ha 보리 수확시 농가순익은 2백81만원 정도다. 총체보리의 경우 1ha에서 평균 45롤 정도 생산되고 판매가격이 5만원일 때 2백25만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한다. 56만원의 차액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것이 경종농가가 쉽게 총체보리 생산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이다. 또한 대부분 사료용 보리는 수확시기가 늦어지면서 모내기 기간이 짧아져 기피 요인이 되고 있다.
경종농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1ha당 50만원을 종자대와 비료비로 보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현재 볏집은 1롤에 2만원~2만5천원 정도인데 총체보리는 5~6만원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수매를 늘리는 차원에서 축산농가에도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조용벽 단장(농협중앙회 사료사업지원단)=농협중앙회는 생산조합과 구매조합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농림부와 총체보리 시연회 개최 등으로 40개 조합, 2만5천톤 수요를 확보했다. 하지만 뜻밖의 잦은 강우와 냉해 등으로 수확량이 감소해 원활한 공급이 어렵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또한 겨울철 냉해에 강하고 강우시기를 피해 조기 수확할 수 있는 사료용 총체보리 품종개발이 시급하다.
현재 1롤에 6백kg 이상 하는 원형 조사료를 유통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운송은 대형트럭으로 하고 있지만 하차는 농가 스스로 하고 있어 작업과정에서 비닐이 찢어져 사료적 가치 떨어지는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차 전용장비를 마련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일시에 전국 공급으로 운송의 어려움과 더불어 운송비가 높아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연중 공급이 가능한 물류기지를 설치해야 한다.
▲백강기 상무(서울우유)=구매조합 입장에서 몇 가지 지적하고 싶다. 첫째 이용농가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보장이다. 롤마다 수분함량에 큰 차이가 있고 흙 함유량도 많아 구매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총체보리 사일리지 등급을 최소 2등급을 유지해야 한다.
둘째 연중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셋째 경쟁력 있는 조합뿐만 아니라 법인, 생산자단체도 이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현장 농가들이 제안한 개선사항으로는 야간에 주로 목장에 도착, 밤에 지게차를 불러 하차작업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익산군산축협처럼 하차 크레인을 함께 운영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생산자 이력제와 개근 증명제 도입도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김상준 대표(전북 정읍 오성그린농장)=오성그린농장은 한우 7백두를 사육하면서 조사료포를 마련, 90% 이상의 자급율을 확보하고 있다. 총체보리나 벼 생산은 이런 농장단위 자연순환농업을 국가 단위로 해보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총체보리 사료화 재배가 10년만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정읍지역의 경우 이미 조사료 생산기지로 자리를 잡았고,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는 경종농가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경종농가 스스로가 조사료 생산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면 총체보리·벼 생산은 단기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대규모 생산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자체적으로 조사료를 생산하고 있는 농가들에게 관심을 갖고 필요한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좌장=생산성 향상과 종자개발, 품질향상 등이 해결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단위의 지원이 필요하다.
종자 정비, 장비용 유류 등의 지원과 함께 경종농가의 차액지원이 병행돼야 한다. 연중공급을 위한 물류센터의 필요성과 친환경 순환농업 액비시스템과의 관계 또한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다. 다소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총체보리·벼의 사료작물 재배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오늘 세미나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사업이 되길 기대한다.

■ 청중토론
▲김종인씨(전남 순천 한우사육농가)=필지가 규모화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문제이다. 조사료 생산특구를 지정하고 해당 경종농가에게는 부족한 소득을 보전해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
▲성경일 교수(강원대)=총체 벼의 경우 경제성 분석결과 농가들이 일정소득을 보전해 주면 얼마든지 사료작물로 돌리겠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이는 2만7천5백ha규모로 수입조사료 30만톤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벼 사료화 품종개발을 하기보다 현재 상용화돼 있는 벼 품종 가운데 사료작물로 적합한 것을 선정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임영철씨(축산연구소)=사료작물 재배지에는 액비를 공중 살포하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 양분으로서의 이용성이 떨어지고 악취를 유발하는 방법보다 지중살포 도입을 제안한다.

정리 :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